당 대표 놓고 손학규와 경쟁 구도

대통합민주신당 당대표 자리를 놓고 ‘정동영 계(DY)’와 ‘손학규’간의 힘겨루기가 뜨겁게 펼쳐질 조짐이다.
오는 2월 있을 전당대회(이하 전대)에선 당 대표 선출방식도 합의추대가 아닌 경선방식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때문에 당 안에서 친노 진영은 일정 부분 지분을 갖기란 여간 쉽잖아 보인다.
당내 핵심관계자는 “당 대표 자리를 놓고 두 계파 간 싸움이 치열해질 조짐이다. 더구나 당 대표도 경선방식으로 치러질 전망이어서 친노 세력
은 한층 당내 목소리가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DY계’와 ‘손학규’의 밀고 당기는 게임이 시작되는 셈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은 6개 계파(정동영 계, 손학규 계, 김근태 계, 시민사회세력, 친노 세력, 민주계열)로 나눠져 있다. 이 가운데 결국 DY계와 손학규 계로 판세가 양분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동영 계 뒷심에 힘 받는 ‘정대철’
당내에선 정대철 고문이 DY계의 측면지원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DY계가 당권을 잡아야 정 전 통일부 장관이 앞으로 다음정권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DY계는 2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장악을 꾀하고 있는 것.
당내 한 관계자는 “당권이 손 전 경기도지사 쪽으로 가면 정 전 통일부 장관은 차기정권을 거머쥘 전략을 모색하기 어렵지 않겠느냐. 어떻게든 이번 전당대회 때 DY계가 당권 장악력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현 기자 rogos011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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