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서울시 초등학교에 친환경 벼 체험포 설치

[일요서울ㅣ해남 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서울시 초등학교에 친환경 벼 체험포를 설치했다.
체험포는 해남쌀을 학생 급식용으로 공급받고 있는 서울시 숭미초등학교 등 9개교에 설치돼 어린이들이 친환경 벼의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고 쌀 생산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해남군은 농사를 접할 기회가 드문 도시 어린이들에게 농업 농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친환경 급식쌀을 알리기 위해 매년 급식공급 학교에 벼체험포를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형 고무화분에 벼를 심어 설치한 체험포에는 잡초와 병충해 방지를 위해 우렁이를 넣어 친환경농법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10월경 수확기에는 벼를 직접 베어보고, 도정하는 과정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모내기 과정에는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하고, 생장과 수확 체험만 실시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관내 인수영농조합과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등이 서울과 광주 등 전국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용 친환경 쌀을 연간 2,000여톤씩 공급하고 있다.
군은 지속적인 농촌체험활동 등 교류를 이어나가 도시권에 해남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학교급식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조광태 기자 istoday@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