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저가 공세에 LCD 편광판 사업 결국 매각... 1조3000억원 규모
LG화학, 中 저가 공세에 LCD 편광판 사업 결국 매각... 1조3000억원 규모
  • 신유진 기자
  • 입력 2020-06-10 09:59
  • 승인 2020.06.10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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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업체 '산산'에 LCD 편광판 사업 11억 달러에 매각하는 조건부 계약 체결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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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LG화학이 LCD(액정표시장치)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비주력 사업 정리를 위해 LCD 편광판 사업을 중국 화학소재 업체에 매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0일 LG화학에 따르면 중국 산산(Shanshan)에 LCD 편광판 사업을 11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에 매각하는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편광판은 LCD 패널 앞뒤에 부착해 빛을 통과시키거나 차단하는 필름이다.

LG화학은 편광판은 매각하고 국내 오창공장에서 생산하는 OLED 편광판을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자동차용 LCD 편광판 등 일부 제품군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계에 따르면 산산이 지분 70%, LG화학은 30%인 합작사를 설립하고 LG화학의 기존 편광판 법인을 합작사로 편입해 산산이 단계적으로 지분을 100%까지 취득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양사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 과정에서 변동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계약 화정시 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IT·소재분야 사업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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