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불확실성 높은 고용시장...추경안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확정돼야"
홍남기 "불확실성 높은 고용시장...추경안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확정돼야"
  • 양호연 기자
  • 입력 2020-06-10 09:32
  • 승인 2020.06.10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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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17.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출이 줄어든 여파가 제조업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다른 나라들의 방역상황에도 크게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93만명으로 전년보다 39만2000명(-1.4%)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초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인 4월보다는 하락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수치상으로는 고용이 크게 감소한 게 눈에 띄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줄어들었다"며 "4월보다는 5월의 고용상황이 개선됐다는 뜻으로 코로나19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대면업무 비중이 높은 업종 숙박·음식업, 교육업 등의 고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홍 부총리는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교역상대국의 경제 위축으로 수출이 줄어들고, 그 여파는 제조업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가 마련한 일자리 정책을 최대한 신속하게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국회에 3차 추경안을 제출하고, 애타는 심정으로 국회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불확실성 높은 고용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경안이 6월 중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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