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내 인천본부세관에서 첫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인천공항공사와 인천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이창환 기자]](/news/photo/202006/397013_313239_5030.jpg)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인천국제공항 내 인천세관에서 근무하는 55세 A씨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천국제공항이 제1여객터미널 운영 축소와 일부구역 폐쇄 등 방역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8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인천 영종 선별진료소에서 A씨와 관련 있는 인천세관 소속 직원 등 총 576명이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았다.
인천국제공항은 약 7만5000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으나,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 사태를 맞아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게 됐다며, 아직 추가 확진 판정은 없으나 관련 근무자들의 코로나19 검사와 A씨의 동선에 따른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이와 관련 공항청사 내 인천본부세관 소속 직원 243명이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마쳤고, A씨가 다녀간 인천 중구청 2청사 관련 직원 273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했다.
또 인천광역시는 A씨의 동선에 따라 지난달 31일 점심시간 인천공항 1청사 서편 지하에 있는 구내식당 방문자와 저녁시간(17:50분~18시20분) 제1여객터미널 지하1층 분식집 ‘호호밀’ 방문자 탐색에 나섰다.
우선 방역당국은 당장 추가 확진자의 발생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추가자가 없다고 단정하지 않고 해당 구역 방문자들이 다른 지역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의 경우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공항공사는 A씨의 근무지가 있는 제1여객터미널 동편 입국장 운영축소와 구내식당 등 일부 구역 폐쇄를 결정하고 방역 강화에 나섰다.
항공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이달 들어 국제선 운영 노선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확진자 관련 상황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