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증권주·보험주 성장 예상
증시로의 자금이동과 자본시장통합법(약칭 자통법) 시행으로 2008년 금융업종 수익률은 업종별로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익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증권주와 보험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권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주식은 펀드자금유입과 자통법 시행의 최고 수혜주로 꼽히며 2008년에도 안정적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위탁매매수수료 비중이 50%이하로 수익구조다변화가 진행되고 있고 경쟁력 있는 대형 자산운용사를 두고 있는 증권사가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CJ투자증권은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메리츠증권은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유망주로 지목했다.
올해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에 힘입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뛰어넘는 주가상승률을 보여준 보험주식 또한 새해 상반기까지 주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 하락으로 보험영업 수익성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 본다며 “장기보험성장률이 급등하면서 운용자산증가로 투자이익도 크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다만 성장성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주, 보험주와 달리 은행주식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투자자산으로 자금이탈과 조달금리 급등, 지난 3년간 은행이익이 늘면서 나타난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른 비용효율성 악화 등 문제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까닭이다.
성유창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