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윤미근 의왕시의회 의장, 의왕 발전의 '모태(母胎)'가 되다
[특별인터뷰] 윤미근 의왕시의회 의장, 의왕 발전의 '모태(母胎)'가 되다
  • 강의석 기자
  • 입력 2020-06-08 12:05
  • 승인 2020.06.09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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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있는 정치 실현해 시민이 행복한 의왕 만드는 데 기여할 터”
청년들 당당하게 사회에 진출…청년이 웃는 도시의 기초 마련
“GTX-C노선이 의왕역에 정차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설득에 앞장설 것”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의왕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 다하겠다”
“열심히 일하는 의회, 시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

[일요서울|의왕 강의석 기자] "웃음이 곧 행복을 여는 열쇠다"라는 말이 있다. 진정한 웃음은 고된 일을 마치고 허리를 펴는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에서 나오는 옅은 미소와 같은 것이다.

수많은 영웅은 어머니의 마음을 알았고, 그 어머니를 향한 효심으로 가득했다. 윌슨 대통령은 어머니의 깊은 마음을 알았기에 ‘어머니날’을 만들었고, 후대에까지 이어져 우리는 그 옛이야기를 듣고 있다.

여기 의왕에 어머니의 마음으로 헌신하는 사람이 있다. 윤미근 의왕시의회 의장, 그는 고된 노동의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오직 시민만을 그의 가슴에 품고, 시민을 향해 그의 모두를 바치면서 정진하고 있다.

우리는 의왕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하는 그를 '자랑스러운 의왕인'이라 부르면서, 그가 행했던 길의 역사에 갈채를 보내는 중이다. 일요서울은 지금도 끊임없이 시민의 안위를 지극히 爲하고 있는 윤 의장을 만나 지나간 날들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봤다. 

- 의왕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동안의 감회는?

우선 의장직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신 동료 의원과 직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전반기 의회 의장의 업무를 수행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아쉬웠던 기억도 있지만 보람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의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합의를 통한 상생정치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특히, 의원님들의 왕성한 의정활동과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시민사회의 높은 욕구를 모두 담아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도 남는다.

앞으로도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발로 뛰는 의원으로, 책임 있는 정치를 실현하여 시민이 행복한 의왕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 그 동안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의 따뜻한 성원을 결코 잊지 않겠다.

- 의왕시를 위해 수많은 일들을 일구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시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년들을 위한 ‘의왕시 청년 기본조례’ 제정이 기억에 남는다.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조례에 담고자, 조례를 만들기 전에 시 의원,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한 정책 토론회와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의 의견을 담아 구체화된 조례를 만들고, 사업으로 실행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 결과 의왕시청에 청년 전담조직인 청년정책팀이 신설되고, 청년정책 시행계획이 마련되어 청년들의 취·창업지원과 역량강화를 위한 10개 사업, 사회서비스 제공과 생활지원을 위한 7개 사업 등 총 3개 분야 17개 사업에 63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동료 의원들과 함께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조례를 제·개정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만들고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의왕시 청년들이 당당하게 사회에 진출해 청년이 웃는 도시를 만드는 데 기초를 마련했다는 것이 보람으로 남는다.

-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의왕시의회가 행했던 일들을 말한다면?

의왕시의회는 코로나19 발생시점부터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확산방지에 노력해 왔다.
 
지난 3월 초부터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놀이터 등 공공시설을 순회하며 시 의원들이 직접 방역에 참여하고, 의원들의 공무 국외 출장 여비 전액을 반납하여, 시설의 소독과 방역활동 및 지역활성화를 위한 재원마련에도 동참했다.

또, 집행부에서 요구한 주요안건 처리를 위한 임시회 개회시, 관련부서장 등 최소인원만 참석토록 조치하고 3일간의 임시회 기간을 하루로 단축하여 운영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감염자 추가 발생에 대비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위해 시와 의회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며, 시민 여러분도 생활 속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 후반기 의왕시의회의 가장 큰 이슈를 추론해 본다면?

의왕시는 지난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은 중부권의 중견 도시로 다양한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입구 유입 등으로 교통 혼잡에 대비한 광역교통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국토부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수원~덕정)노선에 의왕역 정차가 제외되어, 정차 유치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지난 5.25일에 개최한 ‘GTX-C노선 의왕역 정차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에 따르면 GTX 의왕역 정차의 B/C(비용편익) 분석결과는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제시되었다.

더불어, 이 지역은 의왕시민 뿐 아니라 광역교통여건이 열악한 군포시와 수원시에 거주하는 인근 지역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이다.

또한 의왕역을 거점으로 부곡지역 재건축과 월암지구, 초평지구, 의왕테크노파크 등 택지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어서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른 장래 이용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이다.

 앞으로 시 의회가 지역 국회의원과 의왕시, 시민들과 함께 하나의 의제를 만들어 GTX-C노선이 의왕역에 정차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설득에 앞장설 것이다.

- 국가에서, 경기도에서, 의왕시에서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의장님의 의견은?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하여 소비·투자·수출 등 총수요의 모든 요소를 급격히 둔화시키고 산업생산도 위축시키면서 2020년 세계경제에 상당히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위기는 우리나라를 비껴가지 않고 사회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평범한 시민에게도 경제적 고통과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에게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의무가 국가에 있다고 본다.

또한, 보편적 복지정책 차원에서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차별 없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응급치료가 환자의 생명을 살리듯 즉각적이면서도 실효적인 처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는 통계가 정부와 민간기관에서 모두 확인되고 있으며. 동네상권을 방문해보면 실제로 생기가 돈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이제는 재난지원금으로 풀린 돈이 소비 증대로 이어지도록 국가와 지방정부가 다양한 소비 진작 정책을 내놓아야 할 때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위기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에 철저하게 대비할 시점이다.

- 의장 임기가 끝난 후 시민들에게 어떤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시의회 의장이자 의원으로서 또한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시민여러분의 선택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기에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발로 뛰는 의장으로, 또 가장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의장으로 남고 싶다.

- 향후 많은 계획이 있으리라 본다. 무엇인가?

지난 17년에 난독증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2명을 도와줬을 때 보람되고 행복했다. ‘의왕시 난독증 청소년 지원 조례안’을 제정하여 난독증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관내 청소년 2명이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조례를 제·개정하기 위해 주민간담회, 공청회 등을 수시로 개최하여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열린의정을 펼치고 싶다.

또한 의원연구모임 활동을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고 제도화해나감으로써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의왕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끝으로 의왕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2년 동안 의왕시 의회에 보내주신 시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또한 제8대 전반기 의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동료 의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우리시의회 7명의 의원은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을 겸허히 받들어 지역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며, 시민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의회, 시민 여러분께 더욱 다가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지역의 시의원이나 시의회를 적극 활용해 주시고 잘하는 점에 대해서는 칭찬도 해주시고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일깨워 주시면서 의정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당부드린다. 코로나19로 여러모로 힘들겠지만,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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