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대 36만㎥급 LNG-바지선 2척 약 9000억 원 수주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대 36만㎥급 LNG-바지선 2척 약 9000억 원 수주
  • 이창환 기자
  • 입력 2020-06-08 11:16
  • 승인 2020.06.08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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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LNG바지선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LNG바지선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LNG-FSRU 등 LNG 관련 선박을 연이어 수주하며,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8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러시아지역 선주로부터 36만㎥급 LNG-Barge(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환적설비) 2척을 약 9013억 원에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2년 말까지 설치지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또 이번 계약에는 추가 옵션물량 2척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LNG-Barge는 해상에서 쇄빙 LNG운반선으로부터 LNG를 받아 저장한 후 일반 LNG운반선으로 하역하는 기능을 가진 설비로 해상에 떠있는 LNG터미널이다. 

향후 러시아 무르만스크와 캄차카 지역에 설치돼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이 설비가 설치되면 북극해에서 생산된 LNG를 유럽과 아시아지역으로 훨씬 빠르게 공급할 수 있고, 운송하는 LNG운반선의 운영비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LNG관련 압도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시장에 증명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일부 대규모 프로젝트가 연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수주는 안정적인 일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Barge 2척, LNG-FSRU 1척, 셔틀탱커 2척, VLCC 1척 등 총 6척 약 14.3억 달러(약 1조7200억 원)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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