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반짝’ 대선후보로만 남나
이수성, ‘반짝’ 대선후보로만 남나
  • 김현 기자
  • 입력 2007-12-20 09:39
  • 승인 2007.12.20 09:39
  • 호수 712
  • 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근모, 정책연대 ‘창’진영 ‘기웃’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이수성 대선후보가 후보직을 내놓았다. 정치권 일각에선 그가 ‘영남당’을 만든 뒤 전국정당을 이끌 것이란 시각과는 달리 ‘반짝 후보’에 그쳤다. 이 전 총리는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돈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인재수혈에도 큰 지장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 전 총리 쪽 한 핵심 관계자는 “(이 전총리는)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인 정동영 후보를 비롯해 무소속 이회창 후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진영과도 접촉을 꾀했다”면서 “정 후보와는 2~3번 만났고 정 후보 지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측면지원을 받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다. 친노그룹으로 분류됐던 김혁규 전 의원이 ‘이수성 캠프’로 합류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부터다. 이 전 총리는 그가 지닌 풍부한 자본력을 대선 돈줄로 적극 활용할 계산이었다는 말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이를 거부했고, 끝내 이수성 캠프에 발을 담그지 않았다고 한다. 이 전 총리는 정 후보를 측면지원 하면서 민주신당 쪽에 몸을 실을 공산이 커 보인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 전언이다.

‘참주인연합’의 정근모 후보 역시 대선막판까지 정책연대를 신중히 고려했다. 정 후보가 이회창 후보 캠프에 찾아간 게 이를 입증하는 단적인 예다. 정치권에선 ‘창’진영과 정책연대를 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현 기자 rogos0119@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