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신촌리고분출토금동관
나주신촌리고분출토금동관
  • 남석진 
  • 입력 2007-08-31 10:37
  • 승인 2007.08.31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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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문화재-국보 제295호

외관과 내관으로 구성된 백제관 형태나주 반남면 신촌리 9호 무덤에서 발견된 나주신촌리고분출토금동관(羅州新村里古墳出土金銅冠)은 국보 제295호로 1997년 9월 22일 국보로 지정됐다. 나주 신촌리 9호 무덤은 1917∼1918년에 일본에 의해 발굴 조사됐다. 이 금동관은 삼국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외관과 내관으로 구성돼 있다.

외관은 나뭇가지 모양의 장식 3개를 머리에 두른 띠 부분인 대륜에 꽂아 세웠으며, 내관은 반원형의 동판 2장을 맞붙여 만들었다. 기본 형태는 신라 금관과 같으나 머리 띠에 꽂은 장식이 신라 관의 ‘山’자 모양이 아닌 복잡한 풀꽃 모양을 하고 있어, 양식상 더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내관인 모자는 전북 익산 입점리(사적 제347호)와 일본에서도 비슷한 것이 출토된 바 있어 백제와 일본과의 문화 교류관계를 살피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금동관의 주인은 당시 이곳을 지배하던 세력의 최고 지도자였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다만 이 금동관이 현지의 토착 세력에 의해 제작된 것인지 백제로부터 하사받은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나주 신촌리 금동관은 보존 상태가 상당히 양호할 뿐 아니라, 외관과 내관으로 구성된 백제 관 형태를 제대로 갖춘 유일한 금동관이어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출처 : 문화재청>

남석진  ns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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