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보약 달이기 내 몸의 병 내가 고친다 52 입덧
알기 쉬운 보약 달이기 내 몸의 병 내가 고친다 52 입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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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6-07 14:21
  • 승인 2011.06.07 14:21
  • 호수 892
  • 4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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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은 임신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이므로 병은 아니다. 구토증·식욕부진·두통·현기증·변비·전신권태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수가 있고 또 타액이 많이 나오거나 식사의 취향이 변하여 신 것을 좋아할 때도 있다. 정신적 요인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민간처방

입덧에 현대의학의 강한 약을 쓰는 것은 피한다.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신경질이 되지 않도록 민간처방이나 한방처방을 사용하면서 증상(2달~4달 동안)이 끝나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

●부뚜막의 흙
옛부터 전해지는 입덧 멈추는 방법이다. 오래된 부뚜막의 노랗게 탄 부분을 깎아 삶아 마신다. 흙 20g을 물 200cc에 넣어서 15분쯤 끓여 위에 뜬 맑은 액을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신다. 이것은 복용간이라고 하는 훌륭한 한방처방이다.

●쌀 심한 입덧에 좋다. 손바닥을 위로 향해 놓고 맥박이 뛰는 곳에서부터 3~5cm 팔꿈치 쪽에 쌀 한 알을 반창고로 붙여놓는다. 이곳은 내관이라 하여 자율신경의 긴장을 부드럽게 하는 자리로 쌀이 가벼운 자극을 계속 주기 때문에 기분이 편해진다.

●묵은 생강 한방에서는 구토증이 있는 사람에게 반드시 사용한다. 묵은 생강을 얇게 썰어 불에 살짝 구운 후 입에 물고 있는 것으로도 효과가 있다.

●연 햇볕에 말린 연밥(연꽃의 열매) 10g을 하루 분량으로, 그 생과실을 갈아 같은 양의 물을 넣고 하루 3~4번 식혀서 술잔 1잔씩 마신다.


■한방처방

입덧의 증상 중에는 심해서 음식을 좀처럼 먹지 못하는 때도 있으므로 이럴 때는 부작용이 없는 한방처방이 적당하다.

●소반하가복령탕 그리 심하지 않은 증상에 사용된다. 위가 메슥거리며 식욕이 없고 명치가 막히는 느낌이 있을 때에 사용한다.
▶ 반하 4g, 생강 4g, 복령 4g

●오령산 입이 마를 때에 사용한다.
▶ 택사 3g, 백출 2g, 복령 2g, 저령 2g, 계지 1g

●건강인삼반하환 심한 입덧으로 위액까지 토해 버리고 식사 때마다 토하는 구토증이 멎지 않을 때에 사용한다.
▶ 건강 1g, 인삼 1g, 반하 2g

●인삼탕 피곤하기 쉽고 냉증의 사람으로 위장이 평소부터 약한 사람에게 사용한다. 입덧 중에 타액이 나오기 쉽고 식욕이 없어지는 증상에 사용한다.
▶ 인삼 2g, 감초 2g, 백출 2g, 건강 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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