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밀도 검사 수치로 뼈 상태 확인해볼 수 있다
골밀도 검사 수치로 뼈 상태 확인해볼 수 있다
  • 이동로 기자
  • 입력 2011-04-12 11:18
  • 승인 2011.04.12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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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중, 노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건강문제 중 하나로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나 출산 등으로 젊은 여성들에게도 흔히 나타나고 있는 증상 중 하나이다. 골다공증은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고 일상생활을 해 나가는 데 별 문제를 느끼지 못하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30대 중반 H씨가 그 경우였다. 연년생의 아이들 셋을 키우느라 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던 중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골다공증 진단을 받게 되었다. 운동시간을 내기고 바쁘고 아이들 음식 해 먹이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보기 어렵다고 걱정하는 H씨. 하지만 골다공증은 한 번 발병하게 되면 완치가 어려우므로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골다공증은 폐경 후 여성 호르몬 분비의 감소로 골밀도가 낮아지며 칼슘대사의 균형을 깨뜨려 골질량을 감소시켜 뼈에 구멍이 뚫리는 것이다. 골밀도 검사는 뼈가 어느 정도 단단한가를 보는 검사로 대개 요추 및 골반 뼈에 대한 검사를 수치화하여 정상, 골감소증, 골다공증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50세 전후의 여성들에게서 폐경이 오면 2년 이내에 가장 많은 골 손실이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래의료재단 김부의 원장은 “골다공증 뼈 밀도 정도를 수치화 한 것을 티스코어(T-SCORE)라 하며 정상인의 수치는 0이다. 이 때 숫자가 플러스 되면 뼈가 강한 것이고 마이너스일수록 뼈가 약한 것이며 뼈가 약해질수록 마이너스가 심하다. 대체적으로 정상은 (BMD>-1.0D)이며, 골결핍증은 (정상성인 골밀도의 1.0~2.5 표준편차 이내의 감소, -1.0SD
대체적으로 20대 중반이 되면 뼈의 밀도가 최고치에 도달했다가 그 뒤부터 서서히 줄어드는데 근력운동을 하지 않고 무리한 다이어트만 반복할 경우 젊은 여성들도 골다공증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한편 남성의 경우는 40대 후반 이후 남성갱년기가 찾아오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줄면서 체내 에스트로겐의 분비량도 줄어들며 골 소실을 일으키는 싸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되지 않아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다. 남성갱년기를 겪고 있는 남성 중 골다공증이 생기는 경우는 7~10% 정도이고, 전체 골다공증 환자 중 남성은 10% 정도이므로 체중이 평균보다 덜 나가는 사람이나 가족 중에 남녀를 불문하고 골다공증 환자가 있는 사람, 술·담배를 심하게 즐기는 남성의 경우 골다공증 위험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운동으로 뼈에 자극을 가해주면 세포가 활성화 되어 뼈가 더욱 튼튼해 질 수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며 산책으로 햇볕을 쬐는 것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동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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