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정가엔 ‘노무현대통령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를 지원한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 청와대 386세대 출신 참모진들이 대거 문 후보대선캠프진영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얘기 때문이다. 청와대 행정관급 출신 30~40대 인물이 주를 이룰 것이란 얘기다.
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이에 대해 “12월 10일경을 전후로 청와대 참모진이 대거 문 후보 캠프로 이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귀띔한 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노 대통령이 문 후보를 측면지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문 후보캠프에는 대통합민주신당내 친노세력들까지 시나브로 투입됐다는 후문이다.
이와 더불어 문 후보캠프진영에는 청와대 참모진도 대거 수혈할 조짐이어서 정치권에선 ‘노무현지원설’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문 후보 캠프의 비선라인인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전 소장이 굵직한 청와대 출신 참모와 각별한 사이라고 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선 막판에 문 후보 캠프로 청와대 386세대 출신 20~30명이 몰리는 이유는 바로 김 전 소장의 역할이 한몫했기 때문이다”고 관측했다. 이들에 대한 명단은 아직 정확히 나오지 않는 상태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내에서조차 문 후보 캠프진영으로 이동하는 기류를 감지하고 있는 분위기.
문 후보캠프의 이정기 공보팀 관계자는 이와관련, “친노세력들이 우리 캠프로 올 이유가 없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인 뒤 “기존에 청와대 출신 인사는 1명 정도가 캠프에 소속돼 있을 뿐이다. 앞으로 청와대 인물이 캠프로 올지는 잘 모르겠다”고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다.
그러나 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대선 막바지인 12월 초·중순경에 정계입문에 뜻을 둔 (청와대)인사들이 문 후보 캠프로 발을 디
딜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 rogos0119@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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