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낙엽처럼 머리카락이 떨어진다면???
떨어지는 낙엽처럼 머리카락이 떨어진다면???
  • 인터넷뉴스팀 기자
  • 입력 2010-10-25 15:24
  • 승인 2010.10.25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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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를 겪는 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계절은 바로 가을!! 나무에서 낙엽이 떨어지는 것이 남의 일 같지 않아서다. 실제로 9월에서 11월까지는 머리카락이 가장 많이 빠지는 계절이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수분 공급이 잘 되지 않으니까 안 그래도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에 의해 손상되었던 머리카락은 거칠어지고 부러지기 쉽다.

다시 말해 건조한 가을이나 겨울에 조심해야 할 것은 산불만이 아닌 것이다.

탈모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소, 남성호르몬 체계의 이상, 스트레스 등이 가장 많다. 물론 가을에는 정상인의 경우에도 하루에 70~100개 정도 머리카락이 빠진다. 하지만 탈모를 겪는 이들의 경우 가을철에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하고 또 가을철에는 퇴행기 모발의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그 외에도 불규칙한 식사, 세정제의 무분별한 사용이나 잦은 헤어스타일 변화, 지루 피부염 등의 피부 질환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부과 전문의 남상호(일산CU클린업피부과)원장은 “극심한 스트레스나 영양 불균형, 잘못된 식ㆍ생활습관, 중병, 출산 등 탈모의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는 사건이 있었더라도 탈모 정도가 심하거나 탈모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탈모의 만성화를 방지하는 방법이다.”고 이야기 한다.

탈모 치료의 첫 번째 원칙은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탈모에 있어서도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전문의를 찾아 전문적인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나 수술적 치료 등 자신에게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두피에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또한 두피에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전문의에게 진찰 후 두피 상태에 따른 적합한 약 처방을 받으면 되고 좀 더 빠르고 효율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경우에 따라 두피 관리나 메조테라피 등을 병행하면 된다.

한편, 탈모가 심할 경우 약물 치료와 더불어 모발이식술을 병행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모발이식술은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 뒤통수의 머리카락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식된 모발에는 평생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모발이식을 한다고 해서 한 번에 무한정 많은 모발을 옮겨 심을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1회에 2,000-2,500개 정도의 모낭을 옮겨 심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무난하다.

수술 후 3주 정도가 되면 이식한 모낭의 50-90% 정도가 빠지기 시작하며, 3~6개월 사이에 이식된 모낭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하여 6-12개월이 지나면 미용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모발은 패션 아이템 중 하나이므로 다양한 헤어스타일이나 헤어 액세서리 등은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유용한 도구이다. 이 때문에 탈모는 심리적으로 심한 스트레스의 요인이 된다. 평소 두피나 모발 상태에 많은 관심을 갖고 탈모 초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예방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하지만 근거를 알 수 없는 민간요법이나 잘 못 알려진 탈모 상식을 믿고 치료하기 보다는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뒷받침되어야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유지할 수 있고 또 탈모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도움말/ 피부과 전문의 남상호

인터넷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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