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지은씨와 같이 젊은 여성들에게도 탈모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환경적 요인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영양부족 그리고 각종 호르몬 이상으로 발생한다.
피부과 전문의 류정호 원장(노원 CU클린업피부과)은 “최근에 젊은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탈모는 유전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염색, 스트레스, 영양부족 등의 수많은 후천적인 요인들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는 체온조절기능이 더욱 약화되기 쉽고 신진대사도 저하되면서 인체의 모든 생산과 성장의 기능이 저하된다. 신진대사의 저하로 에너지의 생산과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에너지와 영양을 생존에 중요한 곳으로 먼저 공급하게 되면서 피부나 모발에 전달되는 에너지와 영양은 부족하게 된다. 자연히 새로운 모발은 줄어들고 성장 중인 모발은 가늘어지고 약해지게 된다. 모발이 빨리 휴지기에 접어들고 그만큼 휴지기가 늘어나면서 탈모가 심화된다. 초기에 휴지기 탈모증을 치료해 주지 않으면 만성적인 휴지기 탈모로 진행되어 많은 모발을 잃을 수 있다.
탈모가 이미 진행됐다면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탈모의 원인이 아무리 유전적인 요인이 아닌 후천적인 요인이더라도 개인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머리가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는 시기인 탈모 초기에는 메조테라피 등을 통해 두피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치료를 한다. 메조테라피는 혈액순환 및 모발성장을 촉진시키는 약물을 두피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탈모를 억제하고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나도록 해준다.
시술 횟수는 주 1~2회씩 한 두 달 정도 받으면 두피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줌으로써 탈모가 멈추고 3개월 정도가 지나면 모발이 다시 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탈모가 심하다면 모발이식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모발이식술은 탈모가 나타나지 않은 뒤쪽 머리카락을 이용하기 때문에 영구적인 효과를 얻는다. 간혹 옮겨 심기 위한 부위에서도 탈모가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귀 위쪽 옆머리와 뒷머리에는 탈모 인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옮겨 심어도 탈모가 발생되지 않는 것이다.
물론 모발이식을 한다고 해서 한 번에 무한정 많은 모발을 옮길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1회에 2,000개 정도의 모발이식을 기준으로 3회를 초과하기 어렵다. 첫 회 시술에 3,000개 이상의 모발을 이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반드시 개인의 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료를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
이식된 부분에서 수술 후 3주 정도가 되면 이식한 모낭의 70% 정도에서 모발이 빠지기 시작하며, 3~6개월 사이에 이식된 모낭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한다. 약 3~4개월 사이에 50~70%, 4~6개월 사이에 80~90% 이상이 자라게 된다.
류원장은 "평소에 탈모를 부르는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상담과 치료를 통해 바꾸고, 두피관리를 통해 두피 환경을 개선하고 탈모 상태에 알맞은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가을철 심해지는 급성 여성 탈모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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