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따라잡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마가 시작됐다.올라간 기온만큼이나 늘어난 피지 분비는 가장 흔한 여드름을 비롯해 블랙헤드 등을 유발시키기도 하며, 늘어난 피지가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면서 모공이 확장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춘기 시절에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원인 역시 피지 분비가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피지로 인한 피부질환이 가장 잘 나타나는 부위는 얼굴 중에서도 양 볼이나 코 주변으로, 특히나 피지량이 늘어나는 여름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여드름이 진행 중이라면 악화의 가능성도 있다.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을 막고 있는 피지의 겉 부분이 산화되어 검은 점처럼 보이는 것을 말하는 블랙헤드는 방치하면 모공 벽이 탄력을 잃어 모공이 확장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여드름은 사춘기 시절 뿐 아니라 스트레스, 피로, 음주, 흡연, 화장품 부작용 등의 원인으로 성인기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피지 증가는 여드름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성인기에 발생되는 여드름은 면포가 적고 염증성 병변이 많은 특성상 쉽게 자국이나 흉터를 남겨 치료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드름이 처음 생기면 ‘면포’라는 형태의 하얗고 작은 알갱이가 피부 밑에 고이는 것부터 시작한다.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세안 시 오돌도돌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때에는 스킨 스케일링만으로도 여드름을 치료 할 수 있으나, 시간이 흐르고 여드름 균이 번식하면 염증으로 인해 붉게 되고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가 우리가 생각하는 여드름의 모습이다.
어떤 때는 흰색 면포를 거치지 않고, 붉은 여드름의 형태로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에도 여드름 치료를 미뤄서는 안된다. 집에서 손을 대지 않더라도 농포로 진행되어 흉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손으로 여드름을 짜거나 하게 되면, 오히려 염증이 더욱 심해 질 수 있기 때문에 피부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피지분비 증가로 인한 증상의 치료로는 피지 감소·여드름균 사멸과 함게 모공 외벽에 탄력을 주어 자연스럽게 모공이 좁아지게 만드는 것이다. 피지분비 증가로 인한 여드름의 치료법으로는 MPDT치료가 많이 이용된다.
MPDT는 광감작제와 광원을 이용한 여드름치료법인 PDT 시술의 하나로 오랜 시술 연구의 결과로 만들어진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2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시술이 이루어지는데, 일상생활에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고 치료 후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5회 시술 기준으로 전체의 95% 정도가 치료 효과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으며, 이중에서 21%는 매우 만족한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MPDT에 이용되는 메디오스타는 두 가지 파장의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 진피층의 중층과 하층에 동시에 작용해, 피부 속 콜라겐을 효과적으로 리모델링 해주는 효과가 있다.
피지를 줄여주는 효과 외에도 피부톤 개선과 탄력에 효과적이어서 블랙헤드, 자국으로 인한 칙칙한 피부, 탄력저하를 호전시키는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여름. 한층 클린업 된 피부로 상쾌한 여름을 즐겨보자.
글/ 피부과 전문의 류정호 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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