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체질 다이어트의 모든 것
‘노출의 계절’ 체질 다이어트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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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5-25 11:05
  • 승인 2010.05.25 11:05
  • 호수 839
  • 4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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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의 비밀’ 따라가면 몸짱은 내 것!

‘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가 단연 화제다. 사회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네이버 트렌드 조사’에 의하면 다이어트 관련 키워드는 각종 질병, 증상, 야채·채소 등 건강 전체를 아우르는 카테고리에서 14%를 차지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와 연관된 허벅지 살빼기, 바나나 다이어트, 뱃살다이어트 등과 같은 키워드 숫자만 해도 무려 60개가 넘는다.

다이어트 키워드는 20~30대 직장여성의 전유물이다. 한 사이트에서 20대 미혼 직장 여성에게 “올 여름 다이어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숫자가 계획 중이거나 이미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사이트 설문조사에 의하면 “가장 효과를 많이 볼 것 같은 다이어트 방법”으로 1위 운동에 이어 굶기, 원푸드 다이어트 등이 순위에 올랐다.

해도 잘 안 되고, 안 하면 더 안 되는 다이어트. 하지만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조진형 원장은 “다이어트의 시작은 자신의 체질을 아는 것 부터”라고 강조했다.


소음인, 하체비만 주의, 따뜻한 음식 즐겨야

조 원장은 “사람마다 살이 찌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와 관리법도 다르다. 다른 사람이 성공했다고 해서 나에게도 통하리란 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은 각자 타고난 체질이 있는데 그 체질에 따른 균형이 흐트러진 경우 몸의 기혈순환이 바르지 않아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는 사람의 체질을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 등 4가지로 구분한다. 정확한 자신의 체질은 한의원에 가서 올바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소음인은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편이지만 하체에만 유독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소화기능도 약하다. 한의학적으로는 몸의 기 순환이 잘 안 되다 보니 많이 먹지도 않고, 대소변도 잘 나오지만 살이 점점 찌는 경우가 있으며 몸이 차가워지면서 아랫배가 차져 배설기능이 떨어지면서 살이 찌는 경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서 하체에 부종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하체 비만이 될 수 있다. 때문에 기혈순환이 안되고, 몸이 찬 소음인은 기순환과 냉기를 풀어주는 것이 비만치료의 첫 순서다.

체질에 맞는 음식은 몸을 보하는 성질의 감자나 찹쌀 같은 곡류와 닭고기, 개고기, 꿩, 염소고기 등이다. 해물은 명태나 도미, 조기, 멸치, 미꾸라지 등이 어울린다. 또 사과나 귤, 복숭아, 대추, 토마토, 시금치, 양배추, 미나리 등도 좋다. 하지만 보리나 메밀, 팥, 오이, 우유, 돼지고기, 맥주와 같이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의 음식은 맞지 않다.

소음인은 체력이 약하므로 운동을 몰아서 하기 보다는 체력에 맞게 30분씩 나눠서 하는 것이 좋다. 물론 힘이 들면 참지 말고 쉬어줘야 한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발달해 있어 등산을 하면서 턱걸이나 윗몸 일으키기로 상체를 강화하는 것이 좋다.

몸에 부종이 생기기 쉬운 소음인은 냉기를 풀어주는 한약을 처방하고 오행침 중 하나인 금침이나 수침 등으로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를 한다. 소음인은 몸이 냉하기 때문에 냉증을 치료할 수 있는 뜸 치료를 중점적으로 한다.

치료를 한다. 몸에 부종이 생기기 쉬운 타입이기 때문에 고주파치료를 통해 몸 안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치료도 병행한다.


양인, 부분비만에 운동 필수

소양인은 성격이 급하기 때문에 행동이 빠르고, 활동량이 많아 다른 체질에 비해 살이 잘 찌지 않는다. 그러나 잘 움직이지 않고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거나 운동량 부족, 커피나 칼로리 높은 인스턴트식품 등을 즐겨 비만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급한 성격 탓에 화가 나거나 긴장을 하게 되면 몸 속 기운이 상체로 올라가면서 정체해 상체 중에서도 팔뚝 살과 같은 부위의 부분비만이 많다. 복부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신장이 약한 소양인은 변비에 걸리기 쉬운 체질로 변비도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변비를 치료하고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과 칼로리의 양을 줄이는 생활요법이 중요한데, 성격이 활발하고 외향적인 소양인은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가 효과적이다. 다소 성격이 급하고 끈기가 부족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잘해도 오래 지속하기는 힘든 스타일이다.

때문에 장시간 서 있거나 오래 걷는 운동보다는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자전거 타기나 둘이 함께 하는 배드민턴 등이 좋고, 등산도 약간 가파르면서도 비교적 짧게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좋다.

소양인은 변비가 있는 경우 변비 치료를 우선하는 동시에 신진 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좌훈을 통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야 한다. 카복시테라피를 통해 복부비만의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치료를 병행한다. 소양인은 열이 많기 때문에 뜸 치료 대신 침 치료가 적합해 오행침 중 금침이나 수침을 놓는다.


태음인, 일상 중 많이 움직여야

전체 비만인의 50~70% 정도가 태음인으로 추정될 정도로 비만이 많은 체질이다. 느긋한 성격과 왕성한 소화능력이 큰 원인이고 몸에 열이 많아서 이것을 해소하기위해 즐기는 찬 음식도 비만의 원인이다. 찬 음식은 몸의 기혈순환을 방해해 체내 노폐물이 쌓이게 하기 때문에 살이 찌개 된다.

따라서 체내에 쌓인 열을 내려주고 식욕을 조절해주는 처방이 필요하다. 기본 신체 골격과 체형이 크고 식욕이 왕성 해 과식을 자주 함으로 직장인의 경우 회식이나 야식 등을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질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 중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 일례로 점심 식사 이후에는 동료들과 함께 회사 주변을 산책한다거나 엘리베이터 사용을 줄이고 계단을 이용한다거나 하는 생활 속 움직임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

특별한 부위보다 전신에 살이 찌는 체질이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을 통해 지방을 태워주는 방법이 가장 적합하다. 복부근육에 가볍고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배드민턴도 심폐기능 향상과 복부비만 해소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다만 심장과 호흡기가 약하므로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나가야 한다.

타고난 대식가인 태음인에게는 이침으로 뇌간이나 뇌점 등을 강하게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치료를 한다. 지방분해침을 통해 과도하게 지방이 축적된 부위에 직접 체세포 내 지방을 분해하는 침 시술을 하기도 한다. 태음인은 땀을 많이 내야 하는 체질이기 때문에 지방분해침과 함께 좌훈을 병행하면 더욱 좋다.


태양인, 탁구·요가 등 좋아

동양인 중에서는 가장 드문 체질인 태양인은 폐기능이 발달되어 있고 간 기능이 약한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고 배설 기능이 좋아 정상 체형이거나 마른 체형이 많다. 그러나 몸에 열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몸 안에 독소가 쌓일 수 있고 이로 인한 비만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신경 쓰이는 주요 부위로 꼽는 옆구리, 등, 허리 부위에 살이 몰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태양인은 몸에 열을 다스려주는 메밀이나 냉면 등 찬 기운의 음식이나 솔잎차, 포도주스, 모과차 등을 자주 먹는 게 좋다.

또 상체에 비해 하체, 허리, 옆구리가 상대적으로 부실한 반면 반사 신경이 뛰어나기 때문에 민첩성이 요구되는 탁구와 같은 운동이 적합하다. 하체와 옆구리, 허리를 강화시키고 유연성도 길러주기 때문에 상체의 군살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하체가 약하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은 척추나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에너지 소비가 적은 요가 등의 운동이 더욱 알맞다.

태양인의 경우는 살이 잘 찌지 않지만 비만한 경우에는 몸 안에 쌓인 독소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어혈, 담음을 없애주는 한약을 처방하고 침, 뜸 등으로 독소를 해독하는 치료를 병행한다.

[도움말: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조진형 원장]



#잠만 자도 다이어트 킹!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충분한 수면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전문가들은 보통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을 7~8시간으로 꼽는다. 수면시간이 6시간미만으로 너무 짧거나 9시간 이상으로 너무 긴 사람은 65세 이전에 일찍 사망할 위험이 높다고 말한다.

연구진은 “잠이 부족하면 심장병, 고혈압, 비만, 당뇨병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 반대로 너무 많이 자는 것은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의 징후일 수 있으며 신체활동 정도가 낮아진 것을 뜻 한다”라고 말했다.

샹첸 루 박사팀이 일반정신의학회지에 발표한 ‘아동과 청소년의 램 수면과 비만의 관계’에 따르면 전체 수면시간 또는 램 수면 시간이 부족한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 살이 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실험에서 비만위험은 수면 시간이 1시간 부족할 경우 2배, 램 수면 시간이 1시간 부족할 경우 3배 높아진다고 결론 내렸다.

밤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과 몸매를 위해서 수면 패턴을 바꾸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선 밤에 잠들기 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잠자리에 들면 좋다. 이 외에도 스트레칭을 하거나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마신 후 잠들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밖에 밤에 자기 전에는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잠들 경우 뇌의 휴식을 방해해 깊은 잠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피로가 풀리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오후시간 부터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을 삼가도록 하며 낮잠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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