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많은 음식 섭취가 담석증 부른다
콜레스테롤 많은 음식 섭취가 담석증 부른다
  • 유성일 기자
  • 입력 2010-03-30 11:11
  • 승인 2010.03.30 11:11
  • 호수 831
  • 4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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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 담석증
담석증의 가장 주된 증상으로 통증을 들 수 있다. 배꼽을 중심으로 하여 상하좌우로 선을 그었을 때 우상복부, 좌상복부, 우하복부, 좌하복부로 나눌 수 있다.

결석이 생기면 우상복부에 아주 심한 통증이오며 이 통증은 수분동안, 혹은 몇 시간씩 계속되며 하루에 몇 차례씩, 혹은 1년에 몇 차례씩 반복되기도 한다. 그 다음은 소화불량인데 음식물과 관계가 많다. 즉 식사때 기름기가 많은 음식 -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을 먹고 나면 소화가 잘되지 않으므로 아예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춥고 떨리는 증상과 구역. 구토, 황달 등이 나타난다. 황달은 먼저 눈에 나타나고 다음에 소변색깔이 노랗게 물들어 나타나기도 한다. 이상 여러 가지 증상중 하나만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고 몇 가지 증상이 겹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만성담낭염, 급성담낭염 및 무증상성 담석증으로 구분한다.


만성담낭염

일반인들에게 “위경련”이라 일컫는 증상이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평상시 전혀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명치끝이나 우상복부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때로는 우상복부 통증과 함께 오른쪽 어깨죽지까지 통증이 뻗치면서 환자가 뒹굴 정도로 그 통증이 매우 강하게 나타난다. 짧게는 수분내지 30분, 길게는 몇 시간씩 통증이 지속된다.

이때의 통증은 일정시간동안 계속 강하게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며 열이나 압통의 동반은 없고 가끔 구토를 수반하는 수도 있다. 통증이 없을 때는 언제 아팠던가 할 정도로 멀쩡하며 통증의 발작을 미리 예견할 수는 없으나 가끔 과식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 나타나기도 하므로 음식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만성담낭염의 극심한 통증은 담낭속의 담석이 담낭 밖으로 연결된 가느다란 담관을 막음으로써 야기된다.


급성 담낭염

통증의 발생부위는 만성담낭염과 같고 이런 환자의 1/3정도는 과거 위경련을 경험한 환자이며 38도 정도의 열과 오심 및 구토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로는 황달이 동반되는 수도 있으며 담낭의 염증으로 우상복부에 달걀 크기의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무증상성 담석증

전체 담석증 환자의 30~50%는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 전에는 환자 자신이 전혀 모른 채 일생을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외에도 담석이 담낭 안에 생기지 않고 간 속의 담도나 간박의 담도, 혹은 총수담관에 생겨 일종의 기계적 장애를 유발함으로서 폐쇄성황달이 나타나는 수가 있다. 이런 경우 심한 황달 이외에도 대변색갈이 회색내지 하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담석증의 진단

담석증은 대부분 염증을 동반하고 있으므로 혈액검사를 해보면 백혈구가 증가되어있다. 정상인에게 있어서 백혈구 수는 4000 ~ 6000개 정도인데 염증이 수반된 환자에게서는 1만개 이상인 경우가 많다.

또 혈청검사에서 알칼린포스파타제(Alkalin phosphatase)및 빌리루빈(bilitunin)치가 상승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담석증의 진단 방법으로는 대략 6가지 방법이 있는데 각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단순복부 촬영 일반 X선촬영처럼 배사진만 찍는 것으로 제일 간단하지만 담석이 X선에 나타나는 경우는 10~15%에 불과하므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진단법이다. 담석중에서 특히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담석이 주로 발견된다.
2) 정맥담관 조영술(Intravenous chola ngiography) 특수X선 촬영의 일종으로 정맥에 특수조영제를 주사해서 담도나 담관의 담석을 진단하는데 주로 이용된다. 대부분 경구 담낭조영술을 거친 환자에게서 담석이 총수담관에도 존재하는가를 진단하는데 많이 사용된다. 혈관내에 조영제를 주사해서 사진을 찍는 정맥담관조영술은 담낭보다도 담관의 이상을 보기 위한 것이며 또 환자의 황달이 심할때(3.0mg/dl), 입으로 약을 먹을 수 없을 때 등의 경우에 실시하는 것으로 약 80%이상에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3) 경구담낭조영술 특수 촬영법의 일종으로 X선 사진을 찍기 전에 미리 환자에게 이오파노익산(Iopanoic acid)이나 타이로파노익산(tyropanoicacid) 제제의 약물을 복용 후 사진을 찍는 것이다. 경구 담낭조영술은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방법으로 X선 촬영에서 담낭이 뚜렷이 나타나므로 담낭속의 담석을 촬영할 수 있다. 왜냐하면 X선 촬영전에 복용한 약물이 장에서 흡수되어 간을 거쳐 담낭에 모여 농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자의 장이 나쁘기 때문에 약을 먹었어도 제대로 흡수되지 않거나 환자의 간이 나빠서 장에서 흡수된 약물을 담즙으로 흘려보내지 못할 때, 혹은 담낭속의 점막에 병이 생겨 담즙을 농축시키지 못하면 X선에 담당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때에는 진단을 내릴 수가 없다. 경구담낭 종영술에 의하면 위와 같은 증상이 없는 경우 담낭 속에 담석이 있는 환자의 85%까지 진단내릴 수 있다.
4) 초음파 진단 요즈음 많이 시행되고 있는 진단방법중 하나로 경구담낭조영술이나 정맥담관조영술보다 그 정확률이 높아 최근에 담석증 환자 진단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초음파 진단은 담낭속의 담석뿐만 아니라 총수담관의 담석 및 간애의 담석증 진단에도 도움이 되며 10~20분이면 진단이 가능하고 약을 먹지 않아도 되므로 아주 편리한 진단법이다. 또한 신체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않으며 어린아이에서부터 허약한 노인에까지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5) 내시경적 역행저락 췌담관 조영술 십이지장에 내시경을 고정시킨 후 십이지장의 총수담관 입구인 파터 팽대부(ampulla of Vater)에 작은 카테타를 삽입시켜 특수 조영제를 주입시킴과 동시에 X선 촬영을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정맥담관종영술에서 발견되지 않는 총수담관 혹은 간 내 담관 속의 담석을 진단하는데 이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환자에게 다소 고통을 주는 것이 단점이다.
6) 경피성 간담관 조영술 간장부위의 피부를 뚫고 특수 바늘을 꽂아 간 내의 담관에 고정시킨 후 바늘을 통해 특수종영제를 주입시켜 X선 촬영을 하는 방법이다. 경피성 간담관 조영술은 폐쇄성황달을 동반하는 담석증이나 간내의 담석증 진단에 도움을 많이 주는 방법이다.


담석증의 치료

담석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담석의 종류가 콜레스테롤 담석인 경우 키노데옥시콜레이트 (Chenodeoxy cholazte),우로소데옥시콜레이트(Ursodeoxy Cholate)등의 약물을 몸무게 Kg당 20mg씩 매일 복용하면 1~2년 사이에 대부분의 담석이 녹아 없어진다.

그러나 색소담석인 경우 이러한 약물요법의 효과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로 치료가 안되는 담석증환자에게 위경련과 같은 발작이 자주 생기면 담석제거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발작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든지 전혀 없는 환자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담낭제거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1) 당뇨가 같이 있는 환자 : 이런 환자에게 급성담낭염이 유발되면 사망률이 10~50%에 이르기 때문이다.
2) 담낭의 기능이 없는 경우나 담석의 크기가 2cm이상인 경우: 이런 환자에게는 담석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많이 발생한다.
3) 담석이 있으면서 담낭벽이 석회화되어 있는 환자: 이러한 환자에게는 담낭암의 발생률이 높다.
그밖에 급성담낭염 환자의 치료는 우선 입원을 한 다음 금식과 적당한 항생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수분공급을 시킨다. 그래도 담낭의 염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수술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유성일 기자] n74714@dailysun.co.kr


#매일 적절한 운동이 담석증 예방한다

일반적으로 담석증예방에 대한 적절한 방법은 없으나 항상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적은 양의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담석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며 특히 폭음, 폭식은 절대 피해야 한다.

담석은 일반적으로 4F를 갖고 있는 사람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4F란 Female(여성), Fatty(비만), Forty(40대 이후), Flabby(비만하지 않아도 근육이 흐물흐물하고 늘어지는 사람)을 뜻한다. 이러한 4F를 생각해 볼 때 가급적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예를 들면 계란노른자, 새우, 오징어, 조개, 게, 내장, 순대, 생선껍질, 쇠고기. 돼지고기기름, 닭껍질, 치즈, 버터같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자극성이 많은 조미료나 술, 커피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육체 및 정신적 과로를 피하고 허리띠나 콜셋트 등으로 복부를 심하게 압박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또한 비만예방과 근육단력을 위해 매일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라 할 수 있다. 40대 이상 성인, 특히 여성들은 일 년에 한 번씩 병원을 찾아가 편리한 초음파 진단법등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성일 기자 n74714@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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