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주기로 만병을 다스린다 42 숙취
따주기로 만병을 다스린다 42 숙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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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2-23 11:31
  • 승인 2010.02.23 11:31
  • 호수 826
  • 4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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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전날 과음으로 술이 잘 깨지 않고 속이 안 좋을 때
처방 : 위장상응점, 간상응점, 소장상응점, 머리상응점

숙취란 술을 많이 마시고 잠을 자고 난 뒤 특이한 불쾌감이나 두통, 또는 심신의 작업 능력 감퇴 등이 1∼2일간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술의 주성분인 에틸알콜은 인간의 체내에서 산화되면서 탄산가스와 수분으로 분해 돼 체외로 배설된다. 알코올은 흡수되어 혈액을 통해 직접 뇌까지 이르러 마신 사람의 기분을 즐겁게 하지만, 간에 들어가면 간세포에 의해 탄산가스와 수분으로 분해 되는 과정에서 독소를 만든다.

이러한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산소와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하면 에틸알콜이 분해 되지 않아 중간 생성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혈액 속에 머물게 되는데, 이것이 뇌의 중추신경을 자극해 숙취를 일으킨다.

한방에서는 숙취의 원인을 간열(肝熱)과 위열(胃熱)로 본다. 술은 한방에서 물의 형태를 띤 불이라 본다. 그 불이 간과 위에 영향을 미쳐 간열이 상승하여 두통을 일으키고, 위열이 오심구토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숙취도 따주기로 효과가 아주 좋은 병증 중 하나이다. 위, 간, 소장, 머리상응점을 사혈하면 금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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