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할 예정임에 따라 중견업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도급순위 상위 7개 대형 건설사 중 현대산업개발(6위)을 뺀 나머지가 모두 참여하는 그야말로 대형 건설사 파티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DMC 랜드마크빌딩은 100층 규모로 건설되는 대형 사무용 건물로 총사업비는 2조500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들이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중견 업체들의 입찰 참여 기회가 사실상 박탈당한 것이나 마찬가
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형 업체 위주의 컨소시엄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어 발주처가 설계 변경 등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게 돼 지역민들의 손해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형 업체와 중견 업체 간의 갈등이 고조되자 발주처인 서울시는 난처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 경쟁력강화추진본부 측은 “아직까지 공모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을 뿐 뚜렷한 대안마련에는 미온적이다.
윤지환 jjh@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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