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주기로 만병을 다스린다 [35] 금주
따주기로 만병을 다스린다 [35] 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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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1-05 15:40
  • 승인 2010.01.05 15:40
  • 호수 819
  • 4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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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술을 끊고 싶을 때
처방 : 위장상응점, 비장상응점, 간상응점, 머리상응점, 관충(關衝)


우리나라의 일인당 술 소비량이 세계 1, 2위를 다툰다고 한다. 전날 과음을 하고 아침에 심한 숙취로 후회를 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사실 한국 사회처럼 술 문화에 관대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문화가 OECD 국가 중 간암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 역시 남겼다. 과도한 음주가 간경변, 간암, 위암, 기억력 장애 등을 일으킨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한방에서는 치료를 위해 약주(藥酒)을 쓰기도 하지만 그 양은 하루 소주잔 반 잔 정도의 소량이고 치료가 된 이후에는 역시 금하고 있다.

혹시 술을 먹게 되더라도 다음의 것들을 유의해야 한다. 먼저 술을 마신 후 단 것을 먹지 말아야 하고 음주 후에 국수나 라면 같은 면 종류를 먹거나 차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흔히들 술을 마시고 포장마차에 들러 우동이나 라면을 먹고 집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면 종류를 먹게 되면 땀구멍이 막혀서 주독이 풀리는 것을 방해한다. 술이 깨고 나서 갈증이 난다고 해서 차가운 물이나 차(茶)를 마시게 되면 허리와 다리에 병이 생기기 쉽고, 부종이나 당뇨, 하체의 관절병이 생길 수 있다. 어쨌든 술을 먹어 이로울 것은 별로 없으니 금주를 결심하는 사람은 위의 처방대로 따주기를 해 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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