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신문ㅣ세종 최미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형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안)을 발표했다.
21일 이춘희 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세종을 어린이 교통안전 세계 최고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먼저 올해 12억 8천만원을 들여 관내 모든 초등학교49개소에 신호과속단속장비를 설치하고 내년부터는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도 단속장비 설치를 추진한다.
주택가 좁은 도로나 상가 이면도로에도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과속경보시스템, 과속방지턱 등의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또한,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에 진입했음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노후하거나 훼손된 노면 표시를 전면 재정비한다.
아울러 고질적인 교통안전 무시 관행을 근절을 위해 초등학교 주출입문 주변의 주정차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시민들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주민신고제를 적극 홍보한다.
또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를 위해 법주정차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캠코더 등 이동식단속장비를 활용해 신호무시·난폭운전 배달 오토바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 우선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세종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지킴이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녹색어머니회 교통안전봉사 사업도 지원한다.
안전체험교육기관인 세종안전교육원 설립은 세종시교육청, 사업비 154억원을 들여 오는 6월 착공해 2021년 9월 개원 예정이다.
세종안전교육원을 통해 교통사고, 자연재난, 생활안전 등 다양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보행사고가 많은 학원가 주변에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에 준하는 안전대책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아파트 단지도 입주민 및 경찰청과 협력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
세종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종합대책 수립을 시민감동특별위원회의 시민감동 과제로 선정해, 시민, 유관기관, 전문가, 담당공무원 등이 모여 소통하고 논의해 시에 가장 적합한 종합 대책을 만들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교육청, 세종지방경찰청과 적극 협력해 어린이가 교통사고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니고,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의견 제시,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