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 입술에 물집이 생길 때
처방 : 위상응점, 비장상응점, 얼굴상응점
입술에 조그마한 물집이 생겼다가 터지는 현상을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헤르페스라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단순 포진을 말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드물게 눈이나 뇌에 침범하여 심각한 결과를 일으킬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벼운 피부 증상만 일으킨다.
우리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숨어 있다가 자주 재발하게 되는데, 대부분 성인에서는 열이나 피로감 없이 입술이 부르트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외부 또는 내부의 자극이 있을 때, 대표적으로 추위나 자외선, 즉 태양에 노출되었을 때, 열이 나거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 잘 재발되며, 여자의 경우는 생리할 때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아무 증상이 없는 성인 100명 중 5명의 입 속에서 균을 검출할 수 있다.
한방에서 입술은 비장(脾臟)에 속한다. 비장은 임파선을 관리하며 면역기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보통 비장의 열이 있을 때 입술이 잘 부르튼다.
현대인은 생각을 많이 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다. 한방에서는 생각 또한 비장이 주관한다고 보는데 과도한 정신 노동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비장이 기운이 모자라게 되면 열이 발생하고, 그 열이 입술로 빠져나가면서 입술이 부르트게 된다. 또한 비장이 과로하여 면역 기능을 잘 수행하지 못할 때에도 생긴다.
따주기로 위상응점과, 비장상응점, 얼굴상응점을 자극하면 도움이 된다. 간단하게 약국에서 연고제를 사용해도 2~3일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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