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주기로 만병을 다스린다 [19] 편도선염
따주기로 만병을 다스린다 [19] 편도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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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9-01 15:41
  • 승인 2009.09.01 15:41
  • 호수 801
  • 4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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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편도선에 염증이 생겨서 붓고 아플 때
처방 : 목상응점, 폐상응점, 신장상응점

편도선은 목젖 양쪽으로 혹처럼 튀어나온 부위를 말하는데, 구강 내 인두 점막 안에서 발달한 면역 세포의 집합체로써, 점막으로 덮여 있다. 구개 편도 등이 하나의 고리 모양의 형태(Waldeyer’s tonsilar ring)를 이루며 구성되어 있다.

편도선이 어떤 역할을 하는가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먼저 방어 기능설(면역 기능설), 조형 기능설, 내분비 기능설, 비타민 생성설, 소화기 기능설 등이 있다. 항체 생성이 가장 필요한 소아기 때는 편도의 왕성한 활동으로 크기가 증가하나 사춘기를 전후해서 점차 저항력이 증가되면서 퇴화한다.

그런데 편도선염이란 소위 목 감기로써, 만병의 근원이 되는 상기도염의 주원인이다. 편도선은 임파선 조직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빨갛게 색깔이 변하면서 크기가 커져서 붓게 된다. 편도선 염증이 발생하면 목의 통증, 가래,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심해지면 고열, 오한, 근육통, 몸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합병증으로는 만성 편도염, 편도주위 농양, 중이염, 축농증 등이 있으며,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급성 사구체신염 또는 급성 류마티즘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편도선염을 자주 앓게 되거나 부적절하게 치료하면 만성화하여 편도선이 비대해져, 코를 골고 수면 무호흡증도 동반하게 된다. 이러한 편도선염을 제대로 이해하고 예방하는 것이 건강 관리의 첩경이라고 생각된다.

편도선염의 원인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기(상기도 감염)가 걸렸을 때나 세균에 의해 2차 감염이 되거나 세균에 의한 직접 감염되는 것이다.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폐렴구균 등의 균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과로, 과음, 과식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코 및 부비동 수술 후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한방에서는 풍열사(風熱邪)를 감수하였을 때와, 신허(腎虛)로 허열이 있을 때를 말한다. 따주기로 목, 폐, 신장상응점을 사혈해 주면 목이 붓고 아픈 것이 많이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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