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주기로 만병을 다스린다 [17] 감기
따주기로 만병을 다스린다 [17]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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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8-18 16:47
  • 승인 2009.08.18 16:47
  • 호수 799
  • 4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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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환절기에 몸에 풍한(風寒)을 감수하여 생긴 병
처방 : 폐상응점, 신장상응점, 소상(少商), 합곡(合谷)

감기는 비강,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폐와 같은 호흡기에 급성 카타르성염증(일과성으로 낫기 쉬운 염증)이 일어나는 병이다. 누구에게나 잘 걸리는 흔한 병으로 간단하고 가벼운 병이라고 생각되지만 원인은 다양하다.

대체로 그 증세가 재채기, 콧물, 목아픔, 목쉼, 기침, 발열, 두통, 전신권태 등 모두 비슷하므로 일관하여 감기라고 부른다. 감기의 원인은 인플루엔자나 바이러스이며,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100종이 넘는다고 한다.

양방에서는 아직 감기 치료제가 없으며, 우리가 먹는 약들은 대증치료를 하는 약들 뿐이다. 대증치료란 말그대로 콧물이 나면 콧물이 안 나게 하는 약을 먹고, 기침을 하면 기침이 멎게 하는 약을 먹는 것을 말한다. 감기 바이스러스에 감염됐다고 모두가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면역력이라 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감기를 크게 풍한(風寒)이나 풍열(風熱)로 나눈다. 하나를 더 추가 하자면 자가면역 방어기제이다. 대체로 감기에 걸리는 시기는 환절기이다.

환절기에 발병을 많이 하는 이유는 다음 계절을 잘 지내기 위해서 몸에서 자가점검을 하는 것이다. 각 장기마다 열도 한번 올려 보고 몸이 얼마 정도의 체력을 지니고 있는지 테스트해 보는 것이다. 이럴 때 따주기와 뜸을 병행하면 큰 효과가 있다.

외부에서 열이 공급되니 스스로 발열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따라서 금방 열이 내리며 몸의 점검을 마치게 된다. 따주기는 상응점의 신경을 자극하여 각 기관을 더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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