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 급증하는 당뇨병
건강칼럼 / 급증하는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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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8-05 10:08
  • 승인 2009.08.05 10:08
  • 호수 797
  • 5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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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8~10% 당뇨 앓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중 성인의 약 8~10%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05년 당뇨병 전국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79세의 우리나라 인구 중 당뇨병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구는 총 296만4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의 약 7.8%에 해당하는 것으로 100명중 8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셈. 그럼에도 관리와 치료 실태는 부족한 현실이다.

1년간 한번이라도 진료를 받은 이는 144만6000명(53.6%)으로 절반 가량에 그쳤고 의사들조차 당뇨병 환자에 대한 기본 검사와 병력 기재 등을 소홀히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병을 치료받고 있는 환자가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은 3.9%로 연간 약 5만7137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와 한국이 OECD 국가 중 당뇨발병률과 사망률 모두 1위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1980년 이후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급격히 바뀌고, 체질상 인슐린 분비능력이 서양인에 비해 떨어지는데 식습관은 서양식으로 변해버린 지금 가파르게 치솟는 당뇨병 증가율로 이에 대한 보안이 시급하다.

당뇨병 환자 증가의 또 다른 문제는 발병연령이 20~30대로 낮아지고 있어 국민건강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에너지 섭취가 많아진 데 비해 활동량은 줄어들어 복부지방 등으로 비만이 증가한 것을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또 입시경쟁이나 취업난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당뇨의 전 단계인 대사증후군 환자가 젊은 층으로 구성돼 당뇨병의 폭발적 증가를 예고하고 있다.

당뇨병은 혈액 중의 포도당(혈당)이 높은 병이다. 이 때문에 소변에도 당이 나오는 것이다.

섭취한 음식물은 장에서 포도당으로 변해 혈액으로 들어가 세포 내에 흡수되어 에너지로 바뀌어야 한다. 그런데 포도당이 세포 내로 잘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머물고 있다가 나중에 소변으로 당분이 넘쳐 나오게 되는 상태를 당뇨(糖尿)라 한다. 단순이 소변에 당이 나온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중요한 것은 혈액과 몸 안의 당인데 당뇨병은 한 가지 질환이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에 따른 질환군 이라고 볼 수 있다.

당뇨가 무서운 이유는 바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당뇨 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심한 피곤함이나 손발 저림,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망막증, 고혈압, 중풍, 심장병 등 뇌혈관계 질환, 성기능장애, 족부궤양, 간장병, 신장질환, 잇몸병, 두통, 불면증, 관절질환 등의 갖가지 증상은 알고 보면 모두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다.

당뇨는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잘못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비만, 지나치게 예민한 성격, 운동부족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생활과 지방이 적게 들어있는 음식과 비타민이나 무기질과 같이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영양분을 갖고 있는 음식을 섭취 하는게 좋다. 또한 매일 규칙적으로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여 칼로리를 소모시키고 식사요법의 효과를 높여주는것이 당뇨병 개선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웰니스바나바
이학박사/박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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