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주기로 만병을 다스린다 ⑮ 심인성 정신혼미
따주기로 만병을 다스린다 ⑮ 심인성 정신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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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8-05 08:47
  • 승인 2009.08.05 08:47
  • 호수 797
  • 4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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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어떤 일로 갑자기 쇼크를 받아 정신이 혼미할 때
처방 : 십선혈과 심장상응점, 신장상응점

사람이 어떤 일로 강한 충격을 받으면 머리가 어지럽고 멍한 상태로 되거나 심한 경우 정신을 잃을 수도 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기절(氣絶)이다. 기절은 한방으로 말하면 바로 기가 끊긴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 끊임없이 순환되어야 할 기(氣)가 마음의 충격에 의해 끊어짐으로서 의식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기절의 주원인은 뇌빈혈이다. 뇌로 가는 산소량이나 영양분이 부족하면 일어나는 것이다.

뇌로 가는 혈당량이나 산소량이 지나치게 많아도 기절한다. 숨을 너무 가쁘게 쉬거나 불을 오래 불거나 할 때도 기절한다. 뇌는 너무나 예민하기 때문에 가장 알맞은 양의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기가 끊긴다는 뜻이다. 너무 적어도 끊기고 너무 많아도 끊긴다. 이때 혈압은 떨어지고 맥박은 느려진다.

기절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 정상인지 아닌지를 꼭 살펴보아야 한다. 잘 살펴보고 호흡이 정상이면 응급처치를 한다. 가만히 눕혀 놓고 의복을 풀어 주며 머리는 수평으로, 다리는 약간 높인다.

그 다음 상응점들에 따주기를 해 준다. 2∼3분 안에 정신이 들지만, 의식의 회복이 늦을 때는 암모니아를 맡게 하거나 냉수로 얼굴을 닦아 준다. 정신이 들어도 20∼30분간은 그대로 둔다. 호흡이 정상이 아닐 때는 중추신경의 중대한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급히 병원에 연락을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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