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 손 바깥쪽이 어깨부터 저리고 찌릿찌릿하며 심하면 아플 때
처방 : 손등 쪽 목상응점, 어깨상응점, 팔상응점, 소장점, 대장점
“손발이 저리다”, “감각이 없다”, “남의 살 같은 느낌이 든다”, “손발이 차다”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는 몰랐던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병원에 가봐도 명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는다. 환자에 따라서는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고 스스로 진단을 내리고, 혈액순환 개선제를 먹는 등의 처방을 내리기도 한다.
양방에서는 “손발이 저리다”는 증상에 대해 파라씨지아(paresthesia)라고 한다. 간혹 약하고 불쾌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말초신경을 구성하는 다양한 신경섬유 중 단면적이 커서 위치 및 진동감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섬유의 기능 장애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손발이 저리다”라는 증상이 모두 치료를 요하는 질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 굵은 말초 신경섬유의 기능이 자연스럽게 저하되고 이 때문에 발생하는 노인성 양상 말초신경장애가 매우 흔하기 때문이다. 병원에 가면 몇 번째 손가락이 저리냐에 따라 신경을 나누어 놓고 그 신경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대장경이나 소장경에 기가 허할 경우 손바깥 쪽이 저리다고 본다. 혹은 실제 경추에 이상이 있어서 신경이 눌려 저린 경우도 있다. 경추(頸椎)가 이상이 있을 시는 경추교정이 우선시되어야 하지만 따주기로 목 뒤 상응점이나 어깨, 팔, 손쪽상응점을 자극하여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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