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 대화를 할 때도 눈을 보고 얘기하면 거짓말을 못한다는 말이 있다.
첫인상을 볼 때 가장 먼저 떠 올리는 것은 아마도 눈일 것이다. 눈이 선하게 보이고 또렸하면 그만큼 호감을 가질 수 있다.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은 피부가 두껍고 지방이 많아 눈꺼풀이 두툼하고 답답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동양인이지만 눈위가 움푹 꺼져서 항상 피곤하게 보인다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형적인 서양인의 경우 이마가 나와 있고 눈주변 뼈구조가 발달 되어있으며 눈이 속으로 들어가 있으면서 눈위가 자연스럽게 꺼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더 입체적으로 보이게 된다. 동양인에서도 간혹 이러한 경우를 볼 수 있으나 대개는 눈이 나와 있고 그 위가 꺼진 경우를 더 많이 볼 수 있다. 서양인과 달리 입체감이 없는 동양인의 눈위가 움푹 꺼져 있으면 미용상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꺼진눈의 교정은?
일단 두가지로 나뉘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안검하수가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는 경우이다. 뚜렷한 안검하수가 있는 경우 이를 먼저 교정해주면 눈위가 꺼진 것이 많이 개선될 수 있다. 안검하수가 있으면 눈썹을 위로 치켜 올리게 되어 눈썹 주변의 지방이 위로 이동하게 됨으로 눈위의 꺼짐은 더 과장되어 보이게 된다. 눈뜨는 힘이 약할 경우 지방과 안와격막, 눈꺼풀올림근 힘줄이 해부학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으로 안검하수를 교정하면 위로 올라가 있던 지방이 아래로 내려와 눈위꺼짐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안검하수가 없는 경우 눈위 꺼짐에 대해 뭔가를 넣어줌으로서 보충을 해주면 증상이 개선될수 있다.
사용하는 재질은 자가지방이나 필러이다.
자가지방의 경우 알갱이가 너무 큰 것을 넣게 되면 피부가 얇은 눈꺼풀에 비쳐 보여서 보기 싫을 수 있음으로 주의해야 하고 지방을 근육속에 삽입하게 되면 근육이 수축할 때 불거져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지방등을 주입한 후 보기 싫어서 다시 빼달라고 하시는 분들을 시술한적이 있다.
필러등으로 채워줄 때는 안와 깊숙한 부위부터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꺼진 부위가 좋아지는 것을 눈으로 관찰하면서 주의깊게 주사하도록 한다.
눈꺼풀 수술 후에도 계속 눈썹을 위로 올리는 습관이 있는 경우는 올라간 눈썹으로 인해 눈위가 꺼져 보일 수 있음으로 보톡스를 이마에 추가로 주사해 주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너무 두툼해도 보기 싫고 너무 꺼져 있어도 피곤해 보일 수 있는 눈! 좋은 결과를 위해 정확한 해부학적 분석은 필수적이다.
글 / 밝을명안과 최웅철원장
이동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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