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에 잡히는 건강 적신호 ‘복부비만’
복부에 잡히는 건강 적신호 ‘복부비만’
  • 이동로 기자
  • 입력 2009-04-16 16:47
  • 승인 2009.04.16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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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라인업클리닉(피부과 비만센터) 오성경 원장

얼마 전 자꾸만 굵어지는 허리와 늘어지는 뱃살 고민으로 집 근처 병원을 찾은 직장인 L씨는 복부비만 진단을 받았다. 학창시절 유난히 운동하는 것을 좋아했던 L씨는 날렵한 몸매가 자랑이었다고. 하지만,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연히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상대적으로 운동할 시간이 줄어들면서 이 같은 지경이 이르렀다. 결국 운동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가까운 피부과 상담을 통해 시술도 고려하고 있다.

책상에 앉아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비만 증상 중 하나가 복부비만이다. 잘못된 식습관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 된다. 복부비만은 음주나 흡연 등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뚱뚱한 사람뿐 아니라 마른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최근 복부비만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외에 뇌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발표가 있은 후 많은 사람들이 복부비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부위별 비만은 국소적으로 지방의 이영양증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를 흔히 셀룰라이트라고 부른다. 이는 지방이 섬유화 된 조직에 둘러싸여 주변의 정상적인 혈류와의 연결이 차단된 상태로, 운동을 하더라도 국소적인 혈류가 방해되어 이 부위에 축적된 지방이 제거되지 않게 된다.
이는 적절한 시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는데, 지방흡입과 지방용해의 등의 방법과 카복시, PPC(Polyene PhosphatidylCholine)지방파괴주사 등 다양한 방법들이 이용된다. 가장 강력한 효과를 원한다면 역시 지방흡입술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지방흡입은 한번에 제거할 수 있는 양이 다양한 비만 치료법 중 가장 뛰어나다. 하지만 지방흡입술에 대한 부담을 가지는 사람들이라면 보다 간편한 방법인 지방용해나 카복시, PPC지방파괴주사를 이용한 것도 좋다.
특히 비만도가 심하지 않고, 부위별로 조금씩의 체형교정을 원하는 경우라면 카복시를 이용한 관리나 PPC지방파괴주사가 효과적이다. 카복시는 인체에 무해한 액화가스를 피하지방층에 주사해 축적된 지방세포를 녹여,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직접적인 지방세포의 팽창으로 지방분해가 용이해지는 효과가 있어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지방흡입이나 지방용해 시술과 병행해 치료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산후비만과 같이 탄력이 떨어지고 늘어진 피부로 인한 비만 치료에 자주 이용되는 방법이다.
PPC지방파괴주사는 지방을 수용성을 바꿔 체외 배설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PPC약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치료 방법은 간단하지만, 반복 시술을 한다면 지방흡입에 준하는 효과를 낼 정도록 효과가 강력한 치료 방법이다. 복부비만 해소는 물론 허벅지, 팔, 옆구리 등 국소부위별로 나타나는 비만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비만치료는 치료도 중요하긴 하지만 이후 자신의 생활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비만으로 인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평상 시 잘못된 식사습관을 바로 잡고, 틈틈이 가벼운 운동을 해준다면 비만 예방은 물론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도움말 | CU라인업클리닉 오성경 원장

이동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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