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과 절절한 운동으로 피로 “날려버리자!”
숙면과 절절한 운동으로 피로 “날려버리자!”
  • 조나단 프리랜서 기자
  • 입력 2009-04-01 14:54
  • 승인 2009.04.01 14:54
  • 호수 779
  • 4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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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춘곤증?… 만성피로증후군
피로하면 휴식을 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피로가 회복돼서 또 열심히 자신의 일들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단순한 피로는 우리의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휴식을 취해도, 좋다는 보약을 먹어도, 영양제를 먹어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도, 계속적으로 피로가 심해지기만 하면 만성피로라고 할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최근에 와서 그 정체가 드러나고 있는 질환이며 특별한 다른 원인 질환이 없이, 육체적인 노동이든지, 정신적인 노동이든지 일을 과도하게 하여 육체적, 정신적으로 탈진한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나와 있는 이론들에 의하면 신경내분비계의 이상, 바이러스 감염, 환경오염으로 인한 독성물질들, 그리고 유전적인 것을 잠재적인 원인으로 본다. 그리고 그 피로의 특징은 단순한 스트레스성 피로와 달리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고 쉬면 더욱더 피로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이유없이 목 안이 자주 아프거나 (인후통),목과 겨드랑이 주위 임파선이 아프고 목줄기나 어깻죽지에 근육통이 오고 팔다리가 저리며 잠을 자도 상쾌하지 않고 운동 후에 전과 달리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되며, 환자의 약 3/2는 우울증, 불안감, 불면증 등 신경계의 이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만성피로는 대단히 위험한 병이며, 점진적인 두뇌의 기능이상이오면서 심해지면 장소와 시간에 대한 감각을 상실하기도 한다. 또 면역반응에 이상이 와서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등도 발생할 수 있고, 장기간의 피로로 말미암아 대부분 자신의 일을 할 수가 없게된다.

아이들의 경우 성장지연은 물론 인격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게 되며, 특히 사춘기를 심하게 겪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만성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특히 피로가 오래 지속되면 면역계의 기능이상으로 암 억제에 중요한 세포인 NK세포의 기능이 저하된다. 그래서 최근의 암 발병율의 증가와 관련하여 학자들이 상당히 관심있게 연구하는 영역이기도하다.

초기에는 작업능력의 저하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일시적이지만 거꾸로 작업능력을 향상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피로 노력이라고 하며, 무의식 적인 때도 있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다음 단계로 작업능력의 저하가 분명해지고 의지로는 막을 수 없는 피로가 나타난다. 아직은 단시간의 휴양으로 회복된다, 회복에 며칠에서 몇 주일의 휴양이 필요하다. 즉 충분한 휴양을 취하지 않고 작업을 속행한 경우에 볼 수 있고, 작업능력의 저하가 뚜렷하다.

피로가 더 심해져서 작업을 더 계속하여 상태가 심각해지면 심신기능의 변조를 볼 수 있으며, 분명히 건강을 해치고 피로도 만성화 하여 그 회복이 어려워진다. 피로가 나타나는 방식은 다양하며 일률적으로는 말할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는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움, 변비, 식은땀, 외에 손톱, 소변 등의 이상을 볼 수 있다.

또 만성피로 증후군의 증상들은 자가 면역 질환, 암, 간염, 당뇨병 등 기타 다른 질병의 증상과 혼동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만 한다.


피로위해 야채와 과일 섭취, 절적한 운동 필요

만성 피로를 없애기 위해서는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여야 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 외에 꼭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대체의학을 전공한 이승아 원장은 “만성피로를 없애기 위해선 식의요법이나 운동과 휴식이 필요하다”면서 “첫째 일을 지나치게 심각하게 대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매사를 완벽하게 처리하려 들면 늘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신의 에너지를 자기 자신을 돌보는 데도 할애할 줄 알아야 한다. 둘째는 만성 피로를 느끼는 대부분이 수면 장애를 갖고 있는데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 조건을 바꾸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대인 대부분 늦게 잠자리에 든다.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시청, 인터넷 검색 등으로 새벽 1시나 되어서야 잠을 이루는 사람이 많다. 이 때문에 그날의 피로를 그날에 해소할 수가 없다.

만성피로를 풀기 위해선 저녁을 일찍(아무리 늦어도 8시 이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승아 원장은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숙변의 제거이다. 과식과 폭식을 하며 변비가 있으면서 만성 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우선 대장의 숙변부터 의심해 보아야 한다. 숙변은 대장의 점액과 음식 부패물이 엉겨 만들어진 끈적끈적한 콜타르 같은 점액성 물질로서 성인의 경우 대개 1~5Kg씩 갖고 있다. 대장에 숙변이 정체되어 있으면 그곳에서 뿜어나온 독소를 해독하느라 간(肝)과 신장의 기능도 나빠지게 된다. 숙변은 단식으로도 제거되지만 관장으로도 비교적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관장기에는 펌프식, 현수식, 화장실 설치식(콜로네마) 등 여러 가지가 나와 있는데 숙변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설치식(콜로네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승아 원장이 추천하는 만성피로 한방치료법

피로는 氣가 허해 오는 질환 “한방으로 한방 치료가능하다”

기허 한방적인 치료에 있어서는 (기허 혈허 음허 양허 기울 어혈 수체)로 나뉘는데 먼저, 기허라는 것은 생명활동은 근원인 에너지가 부족해 몸이 나른하고 기력이 없어서 낮에 잘 조는 증상을 말한다. 이런 사람은 평소에 감기에 잘 걸리고 식욕이 없으며 식곤증이 심하고 배에 힘이 없고 특히 아랫배가 약해서 만성설사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체질적으로는 비위기능이 허약한 소음인에 많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평소에 찬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삼가야 되며, 치료처방으로서는 인삼 황기 백출 등이 중심이 되는 보중익기탕 인삼양영탕 삼령백출산등을 처방하게 된다.

혈허 한마디로 피가 부족한 상태로서 얼굴색이 좋지 않으며 어지럽고 불면증이 있는 증상을 말한다. 이런 사람은 피부가 건조하고 눈에 피로가 빨리오며 복직근이 긴장되고 장딴지 경련이 자주 있는 사람이다. 치료처방으로는 심장이나 폐의 기능을 보강해주는 사물안신탕 청심연자탕 종류를 투여한다.

음허 음허라는 것은 체액이 부족해진 상태로서 열이 머리부위로 오르면서 손발에 열감이 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사람은 오후에 얼굴이 붉어지면서 입이마르고 어지러운 증상을 나타내며 주로 변비의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소변이 적고 몸이 마르는 경우도 있다. 치료처방으로는 주로 신장기능을 보강해주는 좌귀음, 우귀음, 신기환등을 사용한다.

양허 양허라는 것은 인체내의 대사 에너지가 약해진 상태를 말하는데, 추위를 잘 타며 손발이 찬 증상을 말한다. 이런 사람은 말하기를 싫어하고 얼굴색이 창백하고 물을 마시지 않는데도 소변을 자주 보는 경향이 있고, 대변은 묽으면서 가늘다. 치료처방으로는 팔미지황원이나 관계부자이중탕 종류를 사용한다.

기울 기울이라는 것은 에너지 순환에 정체가 일어난 경우로서 정체가 일어난 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기도 하다가 심해지기도 하며 호소하는 부위가 잘 변하는 특징이 있다. 이런 사람은 가슴이 답답하고 뱃속에서 소리가나고 가스배출이 많고 트림을 자주하는 경향이 있다.

어혈 어혈이라는 것은 혈액의 흐름에 장애가 일어난 경우로 흔히 우리가 혈액순환장애라고 말하는 것이다. 어혈증상은 복부를 누르면 주로통증을 호소하고 몸에 멍이 잘 드는 것을 말한다. 이런 사람은 얼굴이나 눈주변에 때가 끼어 있는 것과 같은 색소침착이 있으며, 입술의 색이 어둡고 모세혈관의 확장이 있고 여자들의 경우는 주로 월경불순이나 월경통을 가지고 있다. 피를 풀어주는 당귀수산이나 도인승기탕 혈부축어탕 등으로 치료한다.

수체 수체라고 하는 것은 담음이라고도 하며 무색의 액체인 진액이 정체된 것을 말합니다. 수체증상은 몸이 붓고 어지러우면서 피로가 심한 증상을 보인다. 이런 사람은 항상 몸이 무겁고 속이 메스꺼우며 침이 많이 고이고 아침에 몸이 뻣뻣해지고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배에서 꾸룩꾸룩 소리가 많이 난다고 한다. 이때는 영계출감탕, 보중치습탕, 오령산등을 사용해서 치료한다. 그러나 치료과정에서 보면 이러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약물의 상호 배합이 중요하고, 또한 오장육부의 허실을 판단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조나단 프리랜서 기자 cjo42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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