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부상 재활치료가 중요
스포츠 부상 재활치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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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2-11 10:58
  • 승인 2009.02.11 10:58
  • 호수 772
  • 4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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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의 태동은 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뉴욕대학교 러스크 박사가 전쟁 중 부상당한 군인들에 대하여 다친 후 혹은 수술 후 조기에 신체적 활동 및 운동을 시행하자 전선복귀율이 높고 빨라짐을 발견하면서 재활의학이 시작되었다. 이후 많은 발전을 거듭하며 의학의 여러 분야의 질환에 적용하게 되었다. 뇌신경계 질환 및 손상 등에 의한 장애, 척수 손상 후 마비, 심혈관계의 질환으로 인한 활동의 제한, 호흡기계 질환으로 인한 호흡 부전, 근육골격계 질환 혹은 부상으로 인한 활동의 제한 등 폭 넓게 재활치료가 적용이 된다.

재활의학의 목표는 장애 또는 부상 등으로 기능적인 제한이 있는 환자에게 물리치료, 운동치료, 작업치료, 재활간호, 보장구의 처방, 심리적인 재활치료, 직업상담, 언어치료 등의 포괄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하여 기능을 호전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다. 한 환자에 대하여 의사가 중심이 되어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간호사, 언어치료사, 보장구 처방사, 재활심리사, 직업상담사, 오락치료사 등이 협력하여 포괄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재활치료의 하나인 스포츠 재활은 재활의학 중에서도 가장 늦게 시작되었다. 예전에 스포츠 센터에서 재활운동을 한 곳이 있지만 체계적으로 갖추어 시작한 것은 2000년도 필자가 모 대학병원에서 시작하였다. 스포츠 재활이라 함은 스포츠 손상 후 빠른 복귀를 위한 것이 목표이어서 일반 재활과는 달리 손상 전의 수준을 거의 회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 재활의 목표는 앞서 말한 빠른 스포츠로의 복귀, 재부상의 방지, 체력이 저하된 선수의 체력회복 등이다. 스포츠 재활 역시 선수를 중심으로 코치, 의사, 트레이너, 간호사, 운동치료사, 심리치료사, 보조기사, 맛사지사 등이 팀을 이루어 선수에게 포괄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하여 주는 것이다. 최근 운동선수 뿐 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동호회를 조직하여 프로 선수들처럼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부상관리 및 체력관리는 제대로 안 되고 있어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심지어는 부상인데도 알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리 국가대표팀 선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번 17세 국가대표 축구팀 선수들의 진찰 및 체력평가를 시행한 결과 선수들이 부상을 평균 2~3 가지씩 가지고 있었고 기초체력 또한 일반인 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체력에 대한 관심의 부족과 많은 부상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국민들이 많은 부상을 갖고 스포츠에 참여하고 있어 국민의 건강이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기쁜 마음으로 즐겨야 할 스포츠가 부상으로 이어진다면 불행일 것이다. 스포츠 재활은 이 부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부상 후 초기부터 단계적으로 통증 및 염증의 관리, 유연성의 회복, 근력의 강화, 지구력의 향상, 신경근 조절능력의 촉진, 민첩성, 순발력의 향상, 심폐지구력의 향상, 기능적 운동의 항진 등 스포츠 재활의 단계적 치료를 통하여 부상의 회복은 물론 체력의 향상을 꾀하며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이 스포츠 재활이다.

그리고 스포츠를 하기 위하여 스포츠 의학적 검사를 하여 평상시 몸 상태가 어떤지, 기초체력 검사를 하여 나의 체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하고, 얼마만큼 스포츠를 할 수 있는가를 평가 할 수 있고, 부상이 있어 재활 후 스포츠 복귀 기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다.

이와 같이 스포츠의학을 알고 재활을 통하여 즐겁고 건강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자료제공 : 강서솔병원 나영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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