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 [쇼파르뮤직 제공]](/news/photo/202005/389956_306081_2240.jpg)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부담도 되고 떨리기도 하고 걱정도 컸어요.”
볼빨간 사춘기가 듀오에서 안지영 1인 체제로 재편된 심정을 전했다. 13일 오후 4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새 미니앨범 ‘사춘기Ⅱ 꽃 본 나비’ 쇼케이스에서다.
안지영은 “팀에 변화가 있었다. 복잡한 감정이었다. 혼자 작업을 하니 많이 공허한 감정이 들었다. (우지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볼빨간사춘기는 2014년 엠넷 '슈퍼스타 K6'에서 '경북 영주 시골밴드 볼빨간 사춘기'라는 4인조 팀으로 대중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후 안지영과 우지윤 2인 체제로 재편돼 ‘우주를 줄게’, ‘좋다고 말해’ 등을 크게 히트시키며 대표적 여성듀오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우지윤의 탈퇴로 1인 체제의 팀으로 바뀌었다.
1인 체제 재편 후 첫 앨범인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는 사랑스럽지만 위태롭고 불안해서 더 찬란한 사춘기의 두 번째 이야기다. 지난 ‘사춘기집Ⅰ’에서는 사춘기의 성장통을 그려냈다면, 이번 ‘사춘기집Ⅱ’에서는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소중한 감정들을 하나하나 담아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품’을 비롯해 엑소 백현이 참여한 곡으로 선 공개 돼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휩쓴 '나비와 고양이', '빈칸을 채워주시오', '카운슬링', '민들레' 등이 실렸다.
타이틀곡 ‘품’은 펑키한 리듬의 베이스와 일렉기타가 곡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곡으로, 기분 좋은 바람과 편안한 숨소리가 깃든 너의 ‘품’에 안겨 눈을 감고 있으면 단잠에 빠질 것 같다는 내용을 노래한다.
발표하는 곡마다 호평을 받아온 볼빨간사춘기는 “지금까지 여러 장르를 시도해왔던 거 같다. 그 안에서도 볼빨간사춘기화 되는 부분을 종종 보였던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 ‘볼빨간사춘기’라는 장르를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곽영미 기자 kwak@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