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내 아내의 ‘그곳’은 어디?”
“내 남편·내 아내의 ‘그곳’은 어디?”
  • 건강전문프리랜서 기자
  • 입력 2008-03-13 13:07
  • 승인 2008.03.13 13:07
  • 호수 724
  • 6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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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前戱) 중요성
예부터 부부가 함께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금슬지락(琴瑟之樂)이라 한다. 이런 한 쌍을 원앙부부(鴛鴦夫婦)라 했다. 이것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부부란 뜻이다. 이를 위해 정신적·육체적 사랑이 합쳐져야 하는 게 자연섭리다. 따라서 잠자리에서의 기교는 부부의 당연한 의사소통이다.

부부가 잠자리에서 솔직한 느낌과 기교에 관해 터놓고 얘기하면 보다 즐거운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부인이 전희(삽입 전 애무)를 길게 해달라는 말은 남편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많은 부부들이 잠자리기교에 대해 잘 모르거나 말 꺼내길 꺼린다. 하지만 정상적 성생활을 자유롭게 하고 애무를 마음껏 하는 건 부부사이 정을 돈독하게 할 뿐 아니라 삶의 활력소가 된다.

자동차는 출발하기 전 시동을 걸고 엔진이 충분히 열을 받아야 매끄럽게 굴러간다. 다짜고짜 출발하려면 차가 제대로 출발하지 못하고 차체가 꿀렁거리거나 엔진이 꺼지기도 한다.

부부사이 잠자리도 마찬가지다. 전희는 성교시작을 위한 준비과정이 아니라 즐거운 성생활의 일부다.

많은 사람들이 “여성은 무조건 질에 남성을 넣기만 하면 좋아할 것이다”라고 오해한다.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려면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애무를 충분히 해야 여성이 흥분하고 삽입도 잘 되며 부부가 만족할 수 있다.

기계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 윤활유가 필요하듯 애액이 마르면 괴롭고 아프기만 할 뿐이다. 애액이 잘 나오지 않는 노년기에 러브젤과 같은 윤활유가 더욱 필요한 이유다. (가끔 침을 바를 땐 조심해야 한다. 입속 균이 요도에 들어가 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많은 부부들이 성생활이 안 된다며 병원을 찾는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발기도 충분히 안된 상태로 무리하게 넣으려다 실패하는 경우다. 부인은 심한 통증으로 거부감을 느끼고 남편은 당황해 성기가 수그러드는 것. 젊은부부뿐 아니라 중년부부들도 심심찮게 같은 문제로 고민한다.

여성의 오르가슴 높이와 강도는 삽입 전 애무에 달려 있다. 정신적, 생리적으로 남편을 받아들일 만큼 충분한 준비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부부는 상대방을 위한 부드러운 키스부터 시작해야한다. 또 서로의 성감대를 어루만져 흥분을 유도하는 게 전희의 정석이다. 남편은 부인의 애액이 충분히 나올 때까지 부드럽게 애무하는 게 중요하다.

여성에게 있어 최고의 성감대는 뇌(腦)다. 특정한 곳에 성감대가 몰려있는 남성과 달리 여성의 성감대는 온몸에 퍼져있다. 그 중에서 제일 예민한 곳은 음핵(클리토리스)과 질 안쪽에 있는 G-spot이다. 그 다음은 허벅지 안쪽, 유방, 어깨, 목, 입술 등이 일반적인 여성들의 예민한 부위다.

전신에 퍼져있는 성감대는 개인마다 다르다. 따라서 남편은 부인의 성감대가 어디인지를 잘 파악하는 작업이 즐거운 부부생활의 시작이다.
<제공 : MD저널>

건강전문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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