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조선대학교 민영돈 총장이 12일 실험·실습과목 대면 강의가 시작된 단과대학을 방문해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조선대학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대학 건물의 출입구를 1곳으로 통제하고, 자체 제작한 발열체크 키트를 활용해 발열체크를 통과한 사람은 손등에 스티커를 부착해 표시한다. 출입자 관리 대장도 작성하며, 강의자는 강의 시작 전 발열체크를 진행한다.
학생 출입이 많은 공과대학(1공학관), 본관, 미술체육대학 입구에는 열화상카메라도 배치했다. 원활한 출입을 위해 수업 시작 30분 전 등교 및 마스크 필수 착용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강의실 및 실습실, 생활관 등은 매일 1회 이상 소독을 통해 집중 관리된다.
의심환자 발생 시에는 국제관 주차장 1층에 위치한 의심환자 대기실로 안내하며, 조선대학교 보건진료소를 통해 즉시 대처할 계획이다.
민영돈 총장은 공과대학, 미술체육대학, 자연대학, 의과대학의 출입구 발열체크 현장과 실업·실습과목이 이뤄지는 강의실의 위생 상태 및 방역 상황을 살폈다.
민 총장은 방역관리에 투입된 교직원들에게 "대면 수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위생 관리 및 방역을 철저하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 총장과 본부 실·처장 등 조선대학교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용 투명 칸막이가 설치된 교내식당 ‘솔마루’에서 조선대학교 총학생회(회장 김준연)와 점심식사를 하며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솔마루에서 점심식사를 한 류경 학생은 “칸막이 때문에 친구와의 대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등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선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나마 교내 식당이라 조금이라도 불안감을 덜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영돈 총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재학생들의 학습과 대학생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안애영 기자 aaye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