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담백한 성담화가 부부행복 키워

많은 남편들이 아내에게 성적으로 무의식적인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
대부분 남편들은 아내가 성적으로 무지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자기가 가끔 베풀어주는 총애(?)가 전부인 걸로 알고 살아가주기를 바란다.
참으로 이뤄질 수 없는 가련한 소망이 아닐 수 없다.
부부간의 갈등을 상담하러 온 남편에게 침실에서 아내에게 좀 더 성의를 보이면 좋아지겠다고 말해주면 화들짝 놀라면서, “원장님, 무슨 말씀을요. 그렇게 잘 해줬다가 평생 뒷감당을 어떻게 합니까?”
아내의 성적인 요구를 지금 수준에서 동결해서 부도나는 회사 사장 꼴은 되기 싫다는 것이다.
해부학적, 생리학적인 측면으로 보더라도 남자는 분명 여자보다 성적으로 열등하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윤리니 도덕이니 하는 정조대를 여자들에게 강요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인터넷이 집집마다 깔리고 성 담론이 활개를 치며 퍼지고 있는 이 시대에 가당키나 한 일인가.
아무리 막더라도 막을 수 없는 일이 돼버린 것이다. 아니 무조건 막다보니 잘못된 지식을 정석인양 받아들여 정상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핀잔을 듣기 일쑤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지경이 돼 버렸고 많은 수의 남편들이 능력 향상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 돼버렸음을 실감하고 있다.
임지영 건강전문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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