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결심하면 금연성공률 높다
새해 결심하면 금연성공률 높다
  • 건강전문프리랜서 기자
  • 입력 2008-01-08 12:58
  • 승인 2008.01.08 12:58
  • 호수 39
  • 3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성인남성 흡연자 임상실험 결과
흡연양 적거나 나이 많을수록 금연 성공

국내 처음으로 니코틴패치를 사용해 1년여 동안 무작위 임상실험을 수행한 결과 금연시도 후 6개월까지 흡연양이 낮을수록, 1년째엔 흡연양이 낮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금연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립암센터 명승권, 서홍관, 박소희, 김열 연구팀이 직장남성 흡연자 118명을 대상으로 니코틴패치와 위약패치를 사용해 3개월, 6개월, 1년 간 추적 관찰해 무작위 임상실험으로 시기별 금연성공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금연성공률은 일반적으로 금연 시작 후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데 이번 연구는 3개월째보다 6개월 째 성공률이 오히려 약간 높았으며 1년 금연성공률도 약 20%로 기존의 연구결과보다 5% 이상 높게 나왔다.

서홍관 금연클리닉 책임의사는 “6개월 시점이 새해인 1~2월에 해당돼 연초에 금연을 다시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관련이 있다” 며 “연초에 보다 적극적인 금연정책을 시도하는 것도 금연성공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명승권 금연클리닉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6개월 이전의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금연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지만, 1년째에는 젊은 사람일수록 다음 기회를 생각해 재흡연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높은 연령층일수록 젊은 층에 비해 건강상 이유로 병원을 찾는 횟수가 높고 금연을 권하는 의사의 충고를 더 자주 받게 되는 등 동기부여의 기회가 더 많아 금연성공률이 높다”고 밝혔다.

건강전문프리랜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