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심장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에서 숨이 차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호흡이 가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고령의 환자라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증상은 보통 수년에 걸쳐 호흡 곤란과 기침, 객담 배출을 호소하며, 감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이 잦다. 운동이나 작업시 호흡 곤란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대부분 40세 이후로 중등도 이상의 기도 폐쇄가 나타난다. 일단 기도 폐쇄가 진행되면 대부분 돌이킬 수가 없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진단은 문진과 진찰, 방사선 촬영, 폐기능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임상적으로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이 혼합되어 양자간의 구분이 힘든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들을 총칭하여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고 한다.
그러나 임상증상 및 검사소견상 폐기종이 우세한 경우와 만성 기관지염이 우세한 경우로 나누어진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흡연이다.
일반적으로 흡연량이 많아지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 발생률이 증가하고, 반대로 흡연자가 금연을 하면 기도 폐쇄의 정도가 둔화되고 발병률이 줄어들 수 있다.
증상은 대개 40대에서 만성적 기침, 호흡기 질환의 재발 등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15% 정도는 소아기에 천명음을 동반하여 호흡곤란을 경험한 병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증상만으로 기관지 천식이나 폐암, 심부전증, 염증성 폐질환, 기타 호흡기질환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만성 지속성 천식과 구별은 매우 어렵다. 간혹 이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나기도 해 감별이 더욱 어려울 수도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치료하려면 우선 주요 목표 세가지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첫째는 가능한 한 폐기능이 좋아질 수 있도록 기도 폐쇄를 완화시킨다.
둘째는 저산소혈증과 호흡기 감염 같은 2차적 합병증의 예방과 치료다.
셋째는 전체적으로 증상을 감소시켜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 등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및 대기오염의 예방, 기도
감염시 기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기도 청정을 위해 가래를 잘 뱉는 것이 좋다.
건강전문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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