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유방암
여성과 유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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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11-20 09:57
  • 승인 2007.11.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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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때 D컵 착용 여성 A컵보다 위험젊었을 때 몸이 날씬하면서 가슴이 큰 여성이 폐경기 이전 유방암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국제암저널>에 실린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의 논문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이 신문은 20세 때 D컵 브래지어를 착용한 ‘날씬한’ 여성이 A컵을 착용한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유선의 크기가 정상체중의 여성과 날씬한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경향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체중이나 비만인 여성은 브래지어의 크기와 유방암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 폐경기 전 여성 중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들이 브래지어를 하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도가 절반이라는 기존의 연구결과도 재확인됐다. 다른 연구에서는 대부분 가슴이 작은 아시아 여성들에게 유방암 발생이 낮다고 보고된 적도 있다.

연구진은 1989년 89,000명의 25세∼42세 여성을 대상으로, 건강과 생활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2001년까지 2년마다 실시했으며, 20세 때의 브래지어 크기도 같이 조사했다.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BMI) 등과 함께 식생활, 음주량, 운동, 피임약 복용여부, 유방암 가족력도 함께 기록했다.

연구진은 폐경기 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803명의 20세 때 브래지어와 유방암 발병과의 역학조사 결과 “BMI가 25미만이고 브래지어의 크기가 B와 D, 혹은 더 큰 크기일 경우 폐경기 전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A컵 이하보다 높았다”고 밝히면서 “BMI가 25이상인 여성은 브래지어 크기와 유방암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왜 가슴의 크기가 유방암 발생위험인자와 연관성을 가지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단지, 유선의 개수와 가슴의 크기가 커질수록 유방암 발병위험이 높아진다는 가설뿐이다.또한 연구진은 “가슴의 발달과 크기는 식생활과 호르몬 등에 의해 어린 나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가슴이 큰 경우는 에스트로겐에 많이 노출됐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어렸을 때부터 성장과 성숙에 영향을 받는, 유선의 양이 많아져서 유방암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이 논문에 밝혔다.연구진은 또 유방암이 왼쪽 가슴에,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훨씬 많은 이유로 왼쪽 가슴이 오른쪽보다 약간 더 큰 경향과 여
성 가슴이 남성보다 더 크다는 사실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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