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피부질환 이렇게 막아라”
“환절기 피부질환 이렇게 막아라”
  • 송민수 
  • 입력 2007-10-09 13:09
  • 승인 2007.10.09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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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잦은 가을철 건강관리법

가을이란 상쾌한 계절이지만, 심한 일교차로 체온 유지가 어렵고 쉽게 피로해지며 저항 능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피부건강에 관해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외출이 잦아지면서 작은 부주의로 위험한 경우에 놓이기도 한다. 이번호에는 가을철 주의할 피부질환과 외출에 앞서 알아둘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봤다.


가을의 심한 일교차는 피부의 피지선과 땀샘의 기능을 약화시켜 탄력유지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지방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땀도 줄어들며 건조한 바람은 수분을 빼앗아 않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여름에 좋아졌던 피부질환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예방접종이 최선의 방법

그 중 아토피성 피부염은 아토피 체질인 사람에게 생기는 습진 모양의 가려움증이 있는 피부발진으로 유아기의 아토피성 피부염은 양 볼에 가려움을 동반하는 홍반(붉은 반점)이 생기고 심하면 물집이 잡히거나 터지면 딱지가 앉기도 한다. 목, 이마, 손목, 엉덩이 등 다른 부위로도 번지고 치료해도 자주 재발합니다. 소아 아토피성 피부염은 팔꿈치와 무릎, 얼굴, 목 등의 피부가 두꺼워져 꺼칠꺼칠해지며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서 팔과 다리의 접히는 부분이 가려워 진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악화시키는 요인을 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피부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잦은 목욕이나 때 수건 사용을 피하며 목욕 후 반드시 보습로션을 사용한다.

피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선 울이나 모 제품은 피하고 가급적 순면 제품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가을에는 추수기와 성묘 및 선선해진 날씨로 야외 외출이 잦아지기 때문에 유행하는 열성 질환인 유행성 출혈열, 쭈쭈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등을 조심해야 한다.

쭈쭈가무시병은 들쥐나 야생동물에 기생하는 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의 피부를 물어서 생기는 병으로, 감염된 뒤 열흘 정도가 지나면 고열이 나고 임파선이 붓고 두통, 피로감, 근육통이 생기며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

유행성 출혈열은 이나 쥐의 배설물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와 피부, 입 등으로 침투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증상은 급격한 고열, 발적, 일시적인 신장 및 간장의 기능장애를 동반한다.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 중 주로 쥐의 오줌에 오염된 젖은 풀, 흙물 등과 점막이나 상처가 난 피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주된 증상은 급성 열성 질환, 폐출혈, 뇌막염, 간과 신장의 기능 장애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열성 질환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으나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전염병이다.

전염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논일이나 등산, 낚시와 캠핑 시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들판을 피하고 풀밭에 들어 눕는 일을 삼가자. 피부가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덧붙여 고인 물에 장시간 발을 담그지 말며 일할 때 장갑이나 장화 등을 착용한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의 경우 유행성 출혈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으며 경기 북부나 강원 지역의 군인·농부는 2~3년
에 한 번씩 유행성출혈열 예방접종을 해야한다.

[자료제공 : 중앙대학교용산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

송민수  s2501@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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