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종양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췌장 두부(頭部)·체부(體部)·미부(尾部)암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췌장암은 췌장머리에서 발생되고 쉽게 전이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치료하기가 힘들다.
췌장의 악성종양은 비교적 드문 질병으로 예후가 아주 나쁜 암이다. 35~70세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평균 발생 나이는 55세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약 1.5~2배 더 많이 발생한다.
◈ 원인 (Cause)
아직까지 알려진 것이 없지만 흡연·음주·커피·발암성 화학물질(가솔린, 드라이크리닝 용제 등), 고지방 및 고칼로리 식이, 담석증, 만성 췌장염 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흡연은 확실히 췌장암의 발생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하루 2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2∼3배 높다.
◈ 증상 (Symptom)
췌장암의 증상 및 증후는 종양의 위치와 전이정도에 따라 크게 다르게 된다. 60∼70%의 종양이 췌장머리에 위치하여 발생되고 있는데 이 부위의 종양은 종양이 담도와 십이지장을 압박해서 황달과 소양증같은 담낭폐쇄로 인한 증상들을 나타낸다.
췌장의 몸통과 꼬리의 종양으로 인한 증상은 대개 종양이 현저히 커질때까지 나타나지 않는다. 췌장 몸통와 꼬리의 종양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주위장기로 전이된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뚜렷한 증상은 없고 서서히 발병해 상복부 통증·소화불량·식욕감퇴·체중감소·오심 및 허약해지기 쉬우며, 이유 없는 체중감소는 가장 흔한 증세이다. 그리고 70%에서 통증을 나타내는데 보통은 둔한 통증이고 상복부 및 등으로 뻗는다. 몸을 앞으로 숙이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 치료방법 (Treatment)
[수술요법]
췌장 두부 종양에서 췌십이지장절제수술이 시행될 때가 많은데, 다른 부위의 종양은 전이되기 전에 진단되기 힘들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수술을 한 경우에 약 10% 정도 5년 생존율을 보인다.
[화학요법(항암요법)과 방사선요법]
아직까지는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조기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며 특히 담배, 술, 커피를 금해야 한다.
◈ 식사원칙
소화가 잘 되는 고열량식을 소량씩 자주 섭취한다.
완치수술을 한 경우, 음식물이 역류하여 담관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소화가 안되는 음식물은 피한다. 췌장암수술 후 3-6개월간은 간기능 장애가 남아 있으므로, 간염에 준하는 식이요법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섬유질 식품은 되도록 삼가한다.
섬유질은 장내에 들어가서 내용물이 불어나거나 가스를 일으키게 되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다.
·지방이 많은 음식물은 삼가한다.
수술 후, 얼마간은 담즙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지방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췌장 전체 혹은 일부를 절제한 수술을 받으면 입원 중에 혈당을 관리하면서 식사와 대량의 인슐린 치료를 받는다.
몇 개월 후에는 인슐린의 필요량도 감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중등의 당뇨병 식이요법과 인슐린 치료를 계속 받도록 한다.
◈ 식품별 추천요리
-단백질 식품
살코기 위주의 육류나 조개, 흰살 생선 등을 섭취한다.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며 포화지방이 적은 콩식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우유나 아이스크림, 치즈 등 유제품은 유지방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삶은 달걀 흰자 / 굴비 구이 / 쇠고기죽 / 전복죽 / 대합탕 / 두부국
-탄수화물 식품
고열량을 공급해야 하고, 저지방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공급해야 한다. 소화흡수가 빠른 단당류 위주(꿀, 사탕 등)의 음식을 자주 섭취한다.
☞ 흰죽 / 호박엿 / 꿀배찜 / 팥죽 / 율무경단 / 누룽지탕 / 레몬바나나주스
-비타민 및 무기질 식품
섬유질이 적은 채소나 과일 등을 이용하여 충분히 먹는다.
【주의】미역 등 해산물이나 버섯류, 나물류는 섬유질이 많고, 고추 등 너무 자극적인 식품도 주의한다.
【주의】볶거나 튀기는 조리법을 피한다.
☞ 호박된장국 / 과일샤베트 / 당근정과 / 대추단자 / 수박당 / 포도젤리
-지방 식품
들깨, 콩기름, 라드, 크림, 땅콩, 호두 등 지방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은 되도록 삼가한다.
#췌장암에 관한 민간요법
·용규, 백화사설초, 등리근, 선학초, 반변련 등의 약물과 함께 아래 약물도 활용이 가능하다.
·인진호 (漢)茵陳蒿 (同)생당쑥, 인진쑥, 사철쑥, 인진
인진은 발암 곰팡이류와 발암 독물을 억제하는 작용이 강하다. 간암과 췌장암으로 황달이 오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 좋다. 하루 3-18g 많게는 하루 30g까지 달여서 나누어 먹는다.
·단삼 (漢)丹參
췌장암, 식도암에 사용하고, 화학요법의 효과를 촉진하는 작용도 한다. 하루 15g을 달여서 3회로 나누어 먹는다.
·백굴채 (漢)白屈菜 (同)젖풀, 까치다리, 애기똥풀, 우금화, 지황련
췌장암, 위암, 식도암으로 인한 통증에 사용한다. 하루 2-5g씩 달여서 3회로 나누어 먹는다.
·목단피 (漢)牧丹皮 (同)목단,모란뿌리
어혈을 풀어 종기를 치료한다. 하루 3-12g을 달여서 3회로 나누어 먹는다.
·구절초 (同)줄절초
항암과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종양환자의 합병 감염증에 사용한다. 췌장암, 위암, 간암, 식도암, 백혈병의 환자에게 사용하면 식욕이 증가하고 수명이 연장되면서 국소적으로나 전신적으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항암 효과를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오래 달여서 정유성분을 없앤 후 사용한다.
·용담 (漢)龍膽 (同)용담초
간, 담, 췌장에 열이 있는 암종에 사용한다. 하루 15g을 달여서 3회로 나누어 먹는다.
·목통 (漢)木通 (同)팔월찰,으름덩굴
췌장암, 담관의 종양, 방광암으로 피오줌이 나올 때 사용하면 좋다. 이뇨작용도 한다. 하루 3g을 달여서 3회로 나누어 먹는다.
·홍남화 (漢)紅藍花 (同)잇꽃,홍화
주로 어혈을 풀어준다. 하루 5g을 달여서 3회로 나누어 먹는다.
·모려 (漢)牡蠣
굴 껍질을 가루낸 것으로 몸 속에 굳게 맺힌 것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중국, 일본 등에서도 다양한 종양 치료 경험을 보고하고 있다. 하루 35g을 달여서 가루를 가라앉히고 3회로 나누어 먹는다.
조민성 jns@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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