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응급처치가 화상피해 줄여
신속한 응급처치가 화상피해 줄여
  • 송효찬 
  • 입력 2007-09-18 10:23
  • 승인 2007.09.1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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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의 치료와 예방법

화상은 치료보다도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우리나라와 같이 음식물을 끓여먹는 식생활문화를 가진 사회에선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의식 미숙과 부모들의 부주의로 인한 어린이 화상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가 있는 일반 가정에서 전열기위 주전자나 냄비 따위를 절대로 놓지 않도록 하고, 전열기 주위엔 보호망을 두르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최근 아파트에서 정수기나 욕조 등을 통한 온수 사용이 많아져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추석음식을 준비하며 갓 부친 부침개, 전, 탕 등의 뜨거운 음식물은 반드시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중요하며 책상보를 당기어 엎지르는 일도 있다.

주방용품을 사용하는 경우 손잡이를 어린이가 만지지 못하도록 반대방향으로 돌려놓는 등의 주의를 필요로 하며, 보온병, 가스레인지 등의 전열기는 안전장치를 적절하게 사용해 전기화상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해야 한다.


화상의 올바른 응급처치

1) 화상 후 즉각적으로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화상부위를 20~40분 정도 식혀 화상범위가 확대되는 것을 줄이고 통증을 감소시켜야 한다.

2) 의복 위에 뜨거운 물이 엎질러졌거나 불이 붙었을 경우에는 무리해서 옷을 벗지 말고 찬물을 붓거나 바닥 위에 굴러 불을 끄도록 한다.

3) 감염방지를 위해 청결한 거즈 등을 사용해 화상부위를 덮는다.

4) 물집이 생긴 경우 무리해서 터뜨리지 말고 그대로 전문가와 상의하고 물집은 터뜨릴 때는 반드시 무균 상태에서 시행해야 한다.

5) 안경, 손목시계, 반지, 목걸이 등의 금속류는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방치시 화상이 깊어지며 부종이 생겨 제거가 힘들고 치료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6) 뜨거운 냄비와 불로 화상을 입거나, 뜨거운 수증기나 물에 노출돼 손가락, 관절부위에 작은 부분이라도 상처를 입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상처가 깊다.
추후 화상부위가 오그라드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한다.


잘못된 응급 처치 및 치료법

1)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것은 화상부위의 염증을 악화시키고, 감염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금해야 한다.
▲ 소주 등의 알코올로 소독하는 것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부종을 더욱 악화시키고, 통증이 심할 수 있다.
▲ 상처부종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사용되는 된장, 간장, 감자, 오이 등의 민간요법도 상처 염증이 깊어 질 수 있다.

2)의약품 외 상처치료제를 비롯한 일반 제품의 사용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이유인즉 대부분 얕은 화상의 경우, 환부에 대한 감염 방지로도 자연적으로 피부 재생이 가능하며 상기 상처치료제를 잘못 처치하는 경우 오히려 치유를 지연시킬 수도 있다.

3) 일반 소독 의약품의 사용도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사용해야 한다. 일반 소독 의약품의 경우에도 알레르기처럼 피부과민반응으로 접촉성 피부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송효찬  s2501@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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