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병원은 지난 11월 30일 병원 지하 1층 피아노정원에서 희망을 약속하는 ‘레인보우 음악회’를 열었다.
올 1월 신년음악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레인보우 음악회’는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들의 따뜻한 연말을 기원하며 청소년 적십자회 오케스트라 단원 40여 명이 마련한 자리다.
이들은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깎이인형’을 연주하는 한편, 최한결 어린이와 차승희 성악가가 색종이, 나를 울게하소서와 Over the rainbow 등을 선사하고,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연주로 분위기를 띄웠다.
오케스트라의 이상혁 지휘자는 “무지개는 희망을 뜻한다. 2주에 한 번씩 단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다가 음악회를 앞두고는 매일 모여 연습했다. 시험 중인데도 건국대병원 음악회에 참석한 단원들을 보면서 나눔의 의미를 또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마지막 연주로 크리스마스 캐럴이 병원 로비에 울려 퍼지자 100여 명의 관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가슴 따뜻한 11월의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송효찬 기자 s250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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