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수험생의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런 계절적 요인으로 떨어지는 학습능력은 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여름철 수험생 건강관리에 꼭 필요한 수면과 운동, 영양문제에 대해 힐라통증클리닉 김성섭 원장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 수험생의 경우 심리적 압박감과 더불어 장시간 앉아 있어 어깨와 허리에 통증이 오는 요통과 같은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험생들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은 부신피질 호르몬, 영양 불균형, 근육 강직 등 인체의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초래합니다.
특별히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작은 근육으로 구성된 자세유지 근육에 무리를 주어 어깨근육의 강직으로 목을 돌리기 어려워지던지, 목주위의 근육강직에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긴장성 두통, 안구 동통, 어깨통증으로 수면장애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물론 허리에도 긴장이 증가하여 위산역류나 신경성대장염 등의 소화장애를 일으키거나 허리 디스크를 악화시켜 심호흡이나 기침을 제한하므로 저산소증을 유발해 학습능력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음식섭취 후 바로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음식섭취 후 좁은 공간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면?
음식 섭취 후에는 우리 몸이 충분히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이완 되어야합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스트레스나 긴장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장운동을 방해함으로 소화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적당한 운동으로 공부 중에 생긴 근육긴장도 풀어주고 소화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흉추 주위 근육을 마사지를 하거나 가볍게 고양이체조를 함으로 같은 분지에서 나오는 소화기의 자율신경을 자극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양상태도 매우 중요합니다.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는 생선, 해초류, 야채, 곡류를 골고루 먹는 것이 좋으며 육류는 한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계란이나 우유 같은 음식도 좋습니다. 특히 과일 같은 포도당활성식품을 간간히 먹으면 좋겠지요. 식사량은 포만감을 느끼기 전 80% 선에서 절제하는 것이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기민한 두뇌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뇌의 에너지 대사는 다양한 영양분을 필요로 함으로 전문의와 상담해 100%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자고나도 개운하지 않아요. 수면시간은 몇 시간이 적당할까요?
학습 능력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7시간의 수면이 필요하겠죠. 그러나 개인적 차이를 고려한다면 규칙적인 생활이 더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4시간을 자고도 일과 중 쪽지잠으로 보충하기도하고 8시간 수면도 부족한 사람이 있지요. 자신에게 적합한 수면 리듬으로 몸을 보호하는 것이 학습 능력을 높이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에어콘을 쐬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섭씨 24~26℃정도의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피로가 지속된다면 점심 먹고 20~30분 정도의 낮잠을 자는 것도 학업에 대한 집중도 향상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자고나도 개운하지 않은 경우 근육의 강직에 의한 지속적 에너지 소모가 있지 않은지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몸은 에너지를 만들 때 대사 노폐물을 생성합니다. 자는 동안에도 이 노폐물이 계속 생성된다면 아침이 상쾌할 수가 없지요.
수면부족은 수험생 건강의 복병입니다. 숙면을 위해 잠자기 전에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육체적인 긴장감을 푸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기 전 카페인이 든 음료수나 각성성분이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허기가 느껴질 경우 따뜻한 우유를 한 잔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산취재본부=김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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