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땀과 함께 오는 불청객 여드름
여름철 땀과 함께 오는 불청객 여드름
  • 조민성 
  • 입력 2007-08-16 15:57
  • 승인 2007.08.16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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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의 원인과 대처방법

여드름이란


여드름은 서양인의 경우 10세에서 13세, 한국인의 경우 15세에서 17세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5년 내지 10년간 지속되다 20대 초반에 이르러서 서서히 사라지는 과정을 밟게 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20대 후반이나 30대, 때로는 그 이후까지 여드름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으며 성인이 되어서 처음으로 여드름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여드름은 남녀 성별에 관련 없이 거의 같은 비율로 발생하나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좀 더 심하면서 오래 지속되는 여드름이 많다. 여성 여드름의 경우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나 잘 못된 화장품 사용에 따라 여드름이 심해졌다 좋아졌다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고 특히 화장품 사용에 따른 여드름의 경우 성인이 돼서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 원인

1. 피지의 증가로 인한 원인

·운명
사춘기가 되면 모든 사람의 몸에서 안드로겐이 분비되지만 사람에 따라 피지가 만들어지는 정도는 다르다. 그것은 체질적으로 안드로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부가 있다는 얘기. 지성피부를 타고난 사람은 유전적으로 피지를 많이, 빨리 만들어 내게 된다. 타고난 지성피부는 여드름을 치료한 후에도 쉽게 재발할 수 있다.

·사춘기
여드름을 청춘의 상징이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의 여드름이 사춘기에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춘기가 되면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는데 이 안드로겐에 의해 피지선의 피지 생성이 왕성해지고, 이때 만들어진 피지가 모공을 통해 모두 빠져나가지 못하고 모낭과 피지선에 축적된다.

·스트레스
시험준비나 일로 밤을 새우면 얼굴에 여드름이 생기는 경험이 누구나 있다. 피지를 많이 분비하게 하는 또 다른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스트레스. 잠을 제대로 못 잔 경우 그것이 신체적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피지가 많이 분비되어 여드름이 생기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것을 이기기 위해 몸에서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때 안드로겐도 같이 분비되어 피지가 많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마술
여성의 경우 월경이나 임신도 피지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 10~30대 이후에도 배란일에서 생리가 끝날 때까지 여드름이 곧 잘 나는 여성이 있는데, 이 여드름은 주로 입 둘레에 잘 생기고, 아플 때가 있다.
이것을 ‘월경 전 여드름’이라 한다.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역시 피지 분비를 촉진하는데 생리 전 2주일에서 생리 3~4일 전까지 가장 위험하다. 월경 전 여드름이 자주 생기던 사람은 임신중에도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임신중에는 임신 상태의 유지를 위해 프로게스테론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 피임약을 먹는 여성의 경우 피임약 속에 역시 프로게스테론이 들어있으므로 여드름이 유발될 수 있다.


2. 막힌 모공이 원인

·안드로겐
안드로겐이 표피에 작용하면 표피가 각질화되어 각질층이 두꺼워진다. 각질층이 두꺼워지면 모공이 막힌다. 안드로겐이 피지 생성을 촉진하면서 동시에 각질층을 만들게 하여 모공을 막아 버리니 여드름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사춘기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모공이 성숙해져 열리면 좋아질 수 있다.

·균
여드름 균의 정식 이름은 ‘Propionibacterium acnes’다. 보기만 해도 징그러운데 피지를 먹고 사는 이 균은 피지를 먹고 지방산을 내놓는다. 이 지방산이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어 염증을 일으키게 한다. 그 결과 각질이 두터워지고 모공 둘레가 부어 모공이 막히게 된다. 여드름 균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피지. 그래서 지성피부인 사람에게선 더 많은 수의 여드름 균이 붙어살고 있다.

·화장
사춘기 이후 여성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잘못된 화장이다. 사춘기 이후 모공이 열리면서 좋아지던 여드름이 새로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화장품이 모공을 막아서 그런 것이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화장품은 죽음.

·여름철 자외선
여름철의 과다한 자외선은 피부의 각질층을 두껍게 한다. 이 각질들은 모공을 막게 되어 여드름을 악화시키게 된다. 너무 많다 → 막힌다 → 쌓인다 → 곪는다


여드름 악화요인

·수면부족
피지분비는 자정이후 증가되는 경향을 보이므로 가능하면 자정이전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자극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여러 기지 요인 중 머리카락과 염색약이 단연 첫번째다.
주로 이마와 턱선을 따라 심해지는 경우가 바로 그것인데 미리 피부에 존재하고 있던 여드름에 자극을 주어 화농성 여드름으로 만들어 버리므로 머리카락을 내리고 다니는 것보다는 단정하게 묶는 것이 좋다.
여기에 더하여 모직이나 폴리에스테르 등으로 이루어진 옷이나 머플러에 의해서 목 부분의 여드름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소재의 옷들은 피부에 자극을 많이 주게 되므로 이런 소재의 옷 대신 면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계절
피지분비가 왕성한 계절 여름은 여드름의 적.

·손
여드름을 자꾸 만지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주어 염증이 심화된다. 여드름을 마구 쥐어짜는 것도 여드름엔 죽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음식
초콜릿이나 인스턴트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는다고 여드름이 악화되진 않는다.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한 웬만한 음식은 모두 먹어도 괜찮다. 지금까지는 알코올과 소금 정도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으로 밝혀졌을 뿐이다

·약품
결핵약, 스테로이드 등 일부 약품이 해당된다. 스테로이드 제제와 같은 약물 오남용에 의한 여드름은 증상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치료가 어렵다는 것이다. 여드름을 쉽게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의약품은 결핵치료제, 경구용 피임약 등이 포함된다, 화학약품으로는 요오드와 환경호르몬으로 더 유명한 다이옥신, 산업현장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염소화합물, 절삭유, 콜타르, 세제 등이 있다.

·화장품
기름기가 많은 지성피부에 기름 성분이 많은(oil rich)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면 이 기름 성분이 모공을 막아서 피지정체를 더 악화시킨다.
유분이 많은 파운데이션류가 화장품 여드름의 주범으로 꼽히지만 어떤 화장품이든 모공을 막으면 피지가 빠져나가지 못해 모낭 안에 피지가 뭉쳐 여드름이 생긴다. 이밖에도 모발제품(스프레이나 무스)등이 이마 부위의 피부 발진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사춘기 피부에는 모공을 막을 수 있는 과도한 화장품의 사용은 물론 색조화장은 더욱 좋지 않다.


여드름에 대한 대체의학법

1.양배추주스
양배추에 함유된 칼륨은 체내에서 염분과의 밸런스를 맞추는 활동을 한다. 위궤양이나 위장치료에 효과적이며 주근깨 여드름 등에도 적합하다. 특히 양배추「심」주위에 비타민이 가득하다.

2.과일팩(지성 여드름)
달걀흰자, 율무, 카오링, 플레인요구르트, 양배추, 맥반석, 토마토, 삼백초, 약쑥.
15~20분 정도 팩을 하는 것이 적당하며 팩이 끝난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특히 과일팩을 한 후 잘 씻어내지 않으면 피부에 솔라렌이란 성분이 남아 햇빛과 반응해 피부를 검게 만든다.

3.수증기 이용
건성피부나 민감한 피부는 약 5분 정도 쏘여주는게 적당하고 지성피부나 여드름피부는 10분 내지 15분 정도 쏘여준다. 약초를 살짝 끓여 약초증기를 쏘이면 수증기와 함께 약초의 미용효과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수증기를 쐰 후 더운물 수건으로 얼굴을 가볍게 닦아내기만 해도 이런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지성피부나 여드름이 많은 피부에 특히 권할 만한 미용법이다.

4.여드름이 심한 피부
감초가루 1작은술, 녹두가루 1큰술, 유근피 가루 1작은술, 양배추즙. 감초가 혈액순환을 돕고 화장으로 인한 독을 중화시켜준다.

5. 여드름팩
1) 황백 100g, 대황 100g, 금은화 100g, 방풍 100g을 곱게 빻아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1회 10g씩 여드름스킨에 개어 얼굴에 바른다.
2) 30분 후 물로 헹군 다음 여드름 스킨으로 마무리한다.

조민성  jm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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