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피부로 더운 여름 즐겁게 보내자
건강한 피부로 더운 여름 즐겁게 보내자
  • 조민성 
  • 입력 2007-08-09 17:52
  • 승인 2007.08.09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철 피부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

기온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저항력이 떨어지고 고온다습한 날씨는 세균류의 번식 을 좋게 해 질병 발생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한낮의 기온이 섭씨 30°C를 넘는 본격적인 여름. 병치레 없는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기 위한 ‘여름철 건강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여름철에는 야외 활동 증가로 피부 노출이 많아지고, 자외선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도 늘어나게 된다.

자외선은 태양에서 뿜어 나오는 태양광선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햇빛 이라 불리는 태양광선은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태양광선은 크게 적외선 가시광선 그리고 자외선으로 나누어진다. 적외선은 우리에게 열을 전달 해 주어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고 가시광선은 빨주노초파남보로 나뉘어 사물이 여러 가지 색깔을 띨 수 있도록 해 준다. 자외선은 전체 태양광선 중 약 2%를 차지하며, 살균작용, 피부에서는 비타민 합성 등 유익한 작용을 하기도 하지만 피부암이나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작용한다.

자외선의 종류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서 A,B,C로 나뉘는데 이중 파장이 가장 짧은 자외선C가 피부암 발생 위험이 가장 높고, 자외선B는 일광화상과 피부노화,피부암을 일으키고 파장이 가장 긴 자외선A는 색소침착을 일으킨다. 자외선A는 계절이나 날씨에 무관하게 존재하며 유리창도 통과하기 때문에 실내에 있어도 피부에 영향을 준다.

지구상의 자외선의 90% 이상이 자외선 A이고 자외선B는 10%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자외선C는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된다. 자외선의 양은 A가 대부분이지만 일광화상이나 피부암을 일으키는 것은 자외선B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자외선B이다. 그러나 대기오염 등으로 오존층이 얇아져 예전에는 거의 없던 피부암을 유발하는 자외선C가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문젯거리가 되고 있다.

자외선에 의한 증상

자외선에 의한 피부 반응은 피부형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피부가 하얄수록 일광화상이 잘 생기고 피부가 검을수록 색소침착이 잘 생긴다. 따라서 피부가 하얄수록 자외선에 더 민감하고 피부암 발생이 높으므로 인공선탠 등 일부러 자외선을 쬐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반응에는 홍반반응, 일광화상, 색소침착, 광노화 등이 있다. 홍반반응은 일광이나 자외선을 쪼이게 되면 피부가 빨갛게 되는 반응을 이야기 하는데 ,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즉시 홍반과 30분 내지 4~5시간 후부터 나타나서 1~2일간 지속되는 지연 홍반이 있다.

일광화상은 태양 노출에 대한 정상 반응으로 4~6시간의 잠복기 후에 발생하여 24시간 후에 최고에 달한다. 일광을 받은 부위에는 처음에는 피부가 붉게 되고 부풀어 오르다가 심한 경우에는 물집이 생기고 오한, 발열, 오심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홍반과 일광화상은 주로 자외선B에 의해 나타난다. 색소침착은 일광을 받으면 피부가 거메지는 것을 말하는데, 즉시 색소침착과 지연 색소침착이 있다. 즉시 색소침착은 피부에 이미 존재하는 멜라닌의 분포가 변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자외선A에 의해서 나타나며 광선 노출 수분내에 피부에 색소침착이 나타나며 수분 내지 수일 내에 사라진다.

지연 색소침착은 자외선A, B, C, 가시광선이 관여하며 멜라닌세포의 크기와 숫자,활성도 증가에 의해 피부 전층의 멜라닌이 증가하여 나타난다. 광노화는 아직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로 자외선B가 DNA와 결체조직에 손상을 주어 광노화와 피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기적인 과도한 일광노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한여름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땡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할 경우 의복이나 양산, 모자 등의 물리적 방법을 사용하거나 자외선 차단제 도포 등 화학적 차단법을 사용한다. 백인의 경우 어릴 때 일광화상을 한번이라도 입으면 나중에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어릴 때부터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제는 1928년에 처음 소개되었고 1978년 FDA가 자외선 차단제를 화장품이 아닌 피부의 구조와 기능을 보호하는 약제로 분류하였다. 자외선 차단제는 투명하고 무색이며, 피부와 눈에 자극이 없어야 하며 화학적으로 안정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자외선B를 흡수하는데 최근에는 자외선A를 흡수하는 자외선차단제가 나왔다. 자외선차단제의 효과는 자외선 차단지수(SPF)로 표시되는데 일반적으로 SPF15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면 무난하나 해변 등 자외선이 강한 곳에서는 좀더 높은 자외선차단제가 필요하다(25~30).

자외선차단제는 땀이나 물에 씻겨지기 때문에 2~3시간 간격으로 반복해서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하면 자외선A와 B를 모두 막아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 이외에도 여러 곤충에 의한 교상과 땀이나 습기에 의한 곰팡이 감염이나 땀띠 등도 잘 발생하므로 피부를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고 피부위생에 주의를 기울려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 좋은 자외선 차단제란?
물론 자외선 차단 효과가 우수하여야 하며,차단범위가 B뿐만 아니라 A까지도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화학적으로 안정성이 있어 자외선이 나 열에 변성되지 않아야 하고,옷이나 피부에 착색되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고 피부나 눈에 자극이 없고 물이나 땀에 잘 견디는 내수성이 강해야 한다.

▶ 가능한 자외선 차단제의 부작용은?
1.알레르기성 접촉성피부염
2.광알레르기성 접촉성피부염
3.원발성 접촉성피부염
4.여드름 유발 및 악화

▶ 자외선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

1.충분한 양을 도포한다
→ 여러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자외선차단제의 도포하는 양은 05~1mg/cm로서 FDA에서 권장하는 2mg/cm에 비해 매우 적다. 이런 경우 SPF30을 바른다해도 실재는 SPF8에서 15의 효과만 나타나므로 항상 충분한 양의 도포가 강조된다.

2.내수성이 우수한 제품을 사용한다(Water resistant or very Water resistant)
→ 내수성이 약한 자외선차단제일수록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자외선 차단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 자주 도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내수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3.일광에 노출되기 전부터 발라야 하고 반복해서 발라야 한다
→ 특히 여름에는 매일 발라야 하고 일광노출 15~30분 전에 바르고 매 2~4시간마다 반복해서 도포한다.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는 오존층을 통과하는 거리가 짧아 자외선이 지표에 많이 도달하므로 자외선차단제를 바름과 동시에 피부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의복과 창이 넓은 모자,자외선차단 안경 등을 사용해야 한다.


# 자외선 차단의 10계명

1.12시에서 오후 4시까지 최대한 자외선 노출을 삼가야 한다.
2.적도 부근이나 고도가 높은 지역에선 항상 조심 하여야 한다.
3. 3세 미만 어린이는 가급적이면 햇볕에 노출을 삼가야 한다.
3세 이상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 셔츠, 선글라스 등으로 기본적으로 차단해 주어야 한다. 어른도 이러한 규칙을 지켜야 어린이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
4. 몸 전체에 자외선차단제를 최대한 발라주어야 한다. 물에 들어간 뒤나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꼭 다시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
5. 특정 약물이 햇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6. 자외선에 의한 화상이나 피부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피부과 의사와 상담하여야 한다.
7. 태닝을 한 후에도 햇볕으로부터의 보호는 필요하다.
8. 뜨거운 햇볕 아래 있을 때만 자외선차단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모든 실외 활동에서 당신은 자외선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9. 흐린 날을 특히 조심하여야 한다. 구름도 자외선A를 막지는 못한다. 눈이나 모레, 물 잔디 등에 의해 반사되는 햇볕을 조심 하여야 한다.
10. 만일 당신이 임신 중이라면 최대한 햇볕을 피해야 한다. 기미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높은 지수의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조민성  jms@dailysu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