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날로 증가하고 있고 폭력의 양상과 그 정도도 심각해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한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학교폭력은 피해학생 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겨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피해학생 보호자 등을 포함한 가족치유 프로그램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캠프를 통해 청소년기의 중요한 대상이 되는 또래 친구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며 건전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의 부모가 겪은 불안과 상처의 치유 및 자신을 탐색하는 기회를 통해 효과적인 부모의 역할을 익히도록 해 가족 단위의 치료 효과를 도모하고자 한다.
학교폭력은 아이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갖게 된다. 이런 상처들은 친구관계나 학교생활에 더 큰 방해요인으로 작용해 학업중단이나 사회 부적응자가 될 수도 있다.
이에 서울특별시립 청소년미디어센터 상담실 왕따닷컴에선 오는 8월 3일부터 2박 3일간 학교폭력피해 중학생 청소년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미디어와 함께 엄마와 함께 Smile again!’ 캠프를 실시한다.
기존의 프로그램들과 달리 참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다양한 사물과 친구들을 모델로 해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
사진작품을 만드는 활동과 집단상담, 심리극을 통한 내면경험의 표현과 치유경험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 안전한 관계에서 서로를 지지하고 공감하는 과
정에서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힘을 얻게 된다.
또한 디지털카메라로 작품을 표현해보는 집단을 통해 성취감을 경험하고 자신감을 얻게 된다.
어머니들의 경우 집단 상담을 통해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에 대한 분노, 상처를 드러내 표현하게 되며 객관적으로 자신을 알고 자녀를 아는 시간을 통해 부모·자녀관계의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치료 레크리에이션과 미션 게임은 어머니와 자녀가 하나가 되는 시간을 마련해 서로 간 이해를 돕고 새로운 관계정립을 유도하기도 한다.
캠프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이어지는 정기적인 후속모임이 기획돼있어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학교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캠프 모임은 의사소통이나 대인관계 훈련, 용서와 이해에 관련된 강의와 집단 상담으로 구성된다.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계속적인 멘토링이 지원된다.
▲참가문의 : 02-795-8000 (내선 231/233), www.wangtta.com
송효찬 s2501@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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