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재발하는 지긋지긋한 무좀
여름이면 재발하는 지긋지긋한 무좀
  • 조민성 
  • 입력 2007-06-14 09:41
  • 승인 2007.06.14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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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을 제거하는 방법은 바로 이것

무좀은 피부진균증이란 진균(곰팡이)에 의하여 발생하는 피부질환을 통틀어 말한다. 즉 곰팡이가 사람 몸에 피면 피부진균증 (또는 백선)이라고 하고, 발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를 특징적으로 무좀이라고 부른다.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 번식하는 피부병으로서 각질이 풍부하고 축축하며 따뜻한 곳(발가락, 발바닥, 발톱, 손톱, 옆구리, 사타구니 주변, 살이 겹쳐지는 곳)의 신체 대부분의 부위에서 발병된다.
무좀은 매우 흔한 피부질환이라 통계상 전체 인구의 15% 정도가 무좀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재발하는 경향이 있어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하는 ‘반려 질병’이 되는 경우가 많다.


무좀은 주로 여름철에 기승을 부린다. 기온이 15도, 습도가 70% 정도 되는 시기에 갑자기 상태가 악화된다. 보통 장마가 시작될 무렵에 갑자기 더 가려워진다.

그러나 균은 겨울철에도 피부에 달라붙어 있으며, 다만 활동이 약화될 뿐이다. 특히 발에서 발병되는 무좀은 치료가 까다로우면서 발병하면 발냄새와 심한 가려
움증의 통증까지 유발, 괴롭히지만 일상생활화되다시피하여 일반인들은 치료를 아예 포기하는 경향까지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발피부종합트러블을 유발하는 무좀백선 곰팡이 균은 케라틴이라고 하는 발 피부의 습성각질과 건성각질, 발톱 속 연성각질을 영양소로 삼아 각질층에서 기생 번식하면서 발 냄새와 가려움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무좀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좀균들의 기생 번식 토양으로 방치되고 있는 원인각질들을 선별적으로 100% 연화 분리 박탈 제거해 무좀균의 기생토양과 번식 환경을 완전히 박탈시켜 버리는 일이 곧 무좀을 100% 퇴치시키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발 피부의 저하된 수소이온 지수 조절과 피부세포영양 공급에 의해 발의 자체저항력 향상과 피부보호막 강화 안정에 의해 매끄럽고 건강한 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무좀의 종류]
땀이 많이 나서 질척거리는 습윤은 고온다습하고 각종 세균 및 무좀균 활성의 최적 상태이며, 굳은살, 각질의 죽은 표피는 무좀균의 밀집 서식처 역할을 하고 혈액순환 장애, 피부 말초부위까지 혈액 속의 살균성분 및 영양에너지 전달 장애,신발· 양말의 밀폐로 인한 통풍장애, 외관상 보기좋은 볼좁은 구두는 발가락 사이를 과하게 밀착 접촉시켜 짓무름현상 유발, 공동으로 사용하는 신발 및 슬리퍼는 각종 세균 및 무좀균 전이경로 등 무좀의 발생은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으나, 평소 잘 씻고 말려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주원인균]
피부사상균, 효모균, 몰드 등이 있다.
- 발적, 구진, 인설을 동반하며, 병소의 중앙은 태선화, 색소침착을 나타내며 가장자리는 융기되어 붉으며 명확한 경계를 나타낸다.
-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여자는 남자로부터 감염될 수 있으나 드물다.
- 임소양증이 심하며 2차적 피부염 및 감염이 속발될 수 있다.

[예방]
무좀은 집단 생활을 통해 전염이 되므로 운동합숙소, 기숙사 등 여러 사람이 맨발로 같은 마루를 걸어 다니거나 함께 샤워를 하거나 하는 곳은 무좀의 발생률이 아주 높다. 한 사람에게 무좀이 생기면 곧 다른 사람에게도 옮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무좀의 전염성이 강하지만 노출된 모든 사람이 반드시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체질에 따라 쉽게 감염되지 않는 사람도 많다.

특히 공중목욕탕 같은데 다녀 온 후에는 집에서 발만은 다시 한번 씻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무좀균이 달라붙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을 잘 씻어야 함이 제일 중요하다. 백선균의 번식은 비교적 더디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이나 두 번 씻어내면 피부 속으로는 좀처럼 스며들지 못한다. 또한 무좀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꾸준히 치료를 해서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치료]
무좀의 균은 보통 피부의 표면에서 0.2~0.3 mm 정도 밖에 안되는 아주 얕은 곳에 있다. 그러므로 겉에서 약을 바르거나 뿌려주는 것으로 일정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완치까지에는 아직 미진한 부분들이 많이 지적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현재의 제품들이 거의 다 겉으로 드러난 증세만을 다스리는 대증요법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또한 나은것 같던 그 부위의 약 기운이 떨어질 때 쯤이면 발바닥 전면에 넓고 깊게 퍼져 기생하던 무좀균들이 종전에 심했던 부위로 다시 옮겨와 왕성하게 활동하며 번식하기 때문이다.

먹는 항진균제는 주로 넓은 부위의 피부가 곰팡이균에 감염되거나 바르는 항진균제로 치료가 되지 못했을 때 사용된다.

그러나 드물게 메스꺼움과 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모든 먹는 약은 미량이라도 다소의 독성이 있기 때문에 “약은 될 수 있는 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라는 말이 있듯이 먹는 무좀약을 복용할 경우 7일 복용하고 7일 후 다시 7일을 복용하게 하는데 그와 같은 복용법은 인체의 독성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 만일, 신체 중 극히 일부 부위를 위해 상처가 중상일 때는 불가피하게 복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 외의 경우는 가능한한 복용 않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치료]
항상 발을 청결히 하고 샤워 후나 발을 씻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물기를 닦아준다. 최소한 15분 이상은 자연통풍시킨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발가락 사이를 벌려가며 철저히 말린다.

피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마사지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발을 흐르는 찬물에 잠시 동안 대고 있다가 너무 부드럽지 않은 손발톱용 솔이나 필링브러시 등의 솔로 발이 따뜻해 질 때까지 마사지한다. 매일 2~3회 반복 해주면 효과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뒤꿈치가 땅에 닿는 순간이 아주 짧고 발바닥이 땅에 닿는 시간이 긴 평발 보행을 하기 쉽다.

평발 보행은 발에 통증과 피로를 불러 올 뿐 아니라 체중이 발바닥으로만 전달돼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아치 부분이 주저앉는 평발이 될 수 있다.

정상적인 걸음걸이는 발 뒤꿈치, 발바닥, 발끝 순서로 걷는 것이다. 발의 피로가 덜 하고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발에 비해 크기가 작거나 굽이 높은 신발은 관절에 무리를 주는 것은 물론 물집, 티눈, 굳은살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편안하고 굽이 높지 않은 신발을 신는다.
신발 앞쪽의 폭이 넓고 둥글며 굽에는 쿠션이 있는 것이 좋다.

바닥이 지나치게 얇은 신발도 걸을 때 불편하므로 바닥에 발의 움푹 들어간 곳을 받쳐주는 아치대가 있는 신발이 발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지나치게 큰 신발도
신발 안에서 발이 겉돌아 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신지않는 것이 좋다.


#무좀의 형태상 구분

① 지간형 무좀

[발의 경우] 발가락 사이, 특히 넷째와 새끼발가락 사이에 자주 생기고 다음 발가락 사이로 확대 파급되기도 한다. 발가락 사이는 건조해지고 갈라지며, 각질이 일어나기도 하며, 피부가 허옇게 변하고 패이기도 하며, 발갛게 짓무르기도 하며 고약한 냄새도 난다. 수포를 잘 형성하고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땀이 많은 여름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손의 경우] 손등에는 경계가 뚜렷한 이상 형태가 보이고, 손바닥에는 각질이 두터워지면서 인설이 생기고, 허물이 벗겨지나 가려움증은 심하지 않다.


② 수포형 무좀

[발의 경우] 발가락·발바닥·뒤꿈치에 작은 물집이나 농포가 많이 생긴다. 처음에는 좁쌀만한 작은 수포가 생겨 피부 속에 가리워져 있던 것이 점차 부어 올랐다가 터지면 흰 테모양을 한 자국을 남긴다. 수포가 터지면 진물이 나고 진물이 마르면 황갈색의 딱지가 되어 떨어져 나간다. 가려움이 심하고 피부가 두꺼워지고 갈색의 부스럼 딱지가 형성되기도 하며, 심하게 긁으면 피부가 패이기도 한다. 여름에 땀이 많이 나서 악화되는 경향이 많고 자각증상으로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유발하며 수포가 형성될 때 가려운 느낌이 심하다. 치료를 게을리하면 이와 같은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손의 경우] 갈라지는 무좀과 달리 수포가 형성되며, 가려움을 많이 느끼게 된다. 증상이 악화되면서 수포가 터져 딱지가 앉게 되기도 하며, 곪는 경우도 있다. 수포형은 무좀중에서 치료기간이 상대적으로 가장 길게 요한다.


③ 각화형 무좀

[발의 경우] 각질증식으로 인하여 피부가 두껍고 여물어지며 인설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 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며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져 자각증상이 별로 없다. 가려움증은 거의 없고 만성이며 심해지면 발바닥이 갈라지면서 피가 나오거나 따갑게 된다.

[손의 경우] 손바닥이나 손등 주위를 중심으로 각질이 일어나거나, 부위가 붉은 빛을 띤다. 피부가 딱딱해져 갈라지는 경우도 있으며, 갈라지는 사이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형태적으로 세가지로 구분하나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무좀에 걸린 피부는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화농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가렵다고 함부로 긁지 말아야 한다. 화농하게 되면 림프관에 자주 염증이 파급하여 팔이나 다리에 붉은 줄이 나타나고(림프관염), 또는 겨드랑이나 서혜부의 림프절이 붓고 아프며 자주 열이 난다.


##무좀 예방법

· 발을 깨끗이 씻고 특히 발가락 사이를 잘 닦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한다.

· 목욕탕과 수영장 등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곳의 발깔개 등에는 무좀균이 많기 때문에 이곳을 다녀온 뒤에는 특히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려야 한다.

·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시설의 슬리퍼나 발수건 사용을 삼간다.

· 가족 중 무좀에 걸린 사람은 발수건이나 슬리퍼, 욕실 매트를 따로 사용한다.

· 신발을 두 켤레 이상 준비해 번갈아 신으며, 안 신는 신발은 햇볕에 잘 말린다.

· 하루종일 구두를 신고 있는 사람은 집에 돌아와 구두안에 신발소독용 스프레이를 뿌린다.

· 솜을 넣고 하루정도 싸두거나 자동차 에어컨에 뿌리는 항진균제를 자주 분무해 준다.

· 꽉 죄는 옷이나 신발은 땀이 차기 쉬우므로 삼간다.

· 땀을 잘 흡수하는 면양말을 신는다.

조민성  jms@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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