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 ‘아니면 말고 식’ ‘받아쓰기식’ 보도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역 언론 ‘아니면 말고 식’ ‘받아쓰기식’ 보도에서 벗어나지 못해
  • 조동옥 기자
  • 입력 2020-05-06 14:05
  • 승인 2020.05.06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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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 강원모 의원 5분 발언에서 언론개혁 필요성 지적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6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62회 임시회에서 산업경제위원회 강원모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기한 ‘지역 언론 발전과 개혁을 위한 제언’이 지역 언론의 ‘아니면 말고 식’ 보도에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강원모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원모 의원(더불어민주당)

강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정치와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언론이 담당해야 할 역할이 있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 또한 필요한 일이다”면서 “지난해 우리 사회를 강타했던 조국사태는 검찰 개혁이라는 화두로 연결되었고 다시 검찰개혁은 언론개혁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지역 언론에 대한 개혁 필요성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역 언론개혁 필요성에 대해 “지난 4월 21일 J일보에서 보도한 ‘승기하수처리장 민자방식 확정’이라는 기사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시 재정을 고려할 때 도저히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기 어려워 민자투자 방식으로 전환했다는 보도는 재정이냐 민자냐의 과연 속보성의 가치가 있는 내용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그리고 출처와 근거가 미약해 며칠 후 정정 보도를 통해서 기사의 내용은 없던 일로 정정되는 정의롭지 못한 언론의 태도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3월 임시회 때 송도세브란스병원 개원 문제와 관련한 5분 발언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 개원 약속을 받아냈다는 연수구 보도자료의 허구성을 지적한 적이 있다”면서 “문제는 어느 하나 신문사도 받아쓰기식의 보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절망을 느낀다”며 지역 언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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