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당뇨병 인구가 500만명을 넘어서고, 고령층에서는 유병률이 20%대를 넘나드는 등 국민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주범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당뇨병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동맥경화, 고혈압, 망막증, 신장병, 간 질환,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와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한번 당뇨병이 찾아오면 이를 떨쳐버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당뇨병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발병된 후에는 적극적인 혈당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잘 낫지 않는다고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당뇨는 어떻게 잡아야 할까.
만일 당뇨병 진단이 나온다면 우선 식이요법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섭생에 주의를 기울여 현미종류, 콩류, 과일이나 녹황색 채소, 생선 등을 많이 먹고 저 염분, 저 칼로리 식으로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특히 체중이 늘게 되면 우리 몸은 인슐린에 대한 저항이 증가하기 때문에 자신에 맞는 적당한 운동으로 체중을 줄여야 한다. 운동은 혈당조절 뿐만 아니라 신체를 건강하게 하는 가장 좋은 보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들은 이러한 음식 조절, 운동 요법 등과 더불어 순수 한약재와 자연 약용식물이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췌장기능을 활성화하는 보조치료로 음양오행침과 팔괘침, 부항요법 등을 시술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0여 가지의 한약재를 처방한 한방제제는 단순한 혈당 저하는 물론 몸의 기능을 활성화해 줌으로써 약물 복용량을 점차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눈의 망막병증, 신경합병증 및 혈관합병증 등의 당뇨 합병질환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한방에서는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수분 성분인 진액을 보충해주고 탁해진 피를 맑게 하며 열을 떨어뜨리는 방법을 근간으로 당뇨벙을 치료한다.
한방 당뇨치료법의 가장 큰 특징은 별다른 부작용 없이 혈당을 안정시켜 증세를 없애주고, 궁극적으로는 당뇨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인체 스스로 인슐린 분비를 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이다.
임상경험에 따르면 한방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들은 1개월이내에 혈당이 현저하게 떨어져 정상에 가까운 혈당치를 유지했다. 손발저림, 혈액순환
장애, 피곤감, 시력저하, 성욕감퇴 등이 사라지거나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당뇨병의 한방치료는 반드시 전문 한의사의 진찰에 따라 환자의 체질이나 발병원인, 증상에 맞춰 적절한 치료를 하도록 해야 한다.
또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치료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한방으로 당뇨를 다스리면 약물을 서서히 줄여가면서 아주 작은 양의 한약만으로도 혈당조절을 할 수 있으며, 나아가 혈당이 낮아지면서 완치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배꼽 주위 8방향에 침 ‘팔괘침’
팔괘침은 인체의 음양 실조와 기의 흐름을 바로 잡고, 경락(경맥)의 막힘을 뚫고, 위장의 소화 장애를 개선하며, 대·소장 등 오장육부의 실조된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침술이다.
팔괘침은 복부의 8개의 경혈이 서로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각 경혈이 서로 반응을 일으키게 하여 복부 정맥까지 그 힘이 도달하게 함으로써 각 장부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고 음양의 평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 때문에 음양오행 팔괘침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자석을 이용하여 자기장을 강화시키기도 한다. 주역의 괘상이나 팔맥 교회혈을 이용하는 것을 팔괘침이라고 하지만 이것과 다르다.
배꼽을 기준으로 기해와 천추 등 팔방으로 침을 놓아 복부의 장부 기능을 개선한다. 특히 췌장과 비장의 기능을 활성화한다. 대·소장에 쌓인 노폐물을 원활하게 체외로 배설하게 하고, 내분비계 기능을 정상화한다.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복부 비만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전세유 원장은 “약도 함께 쓰기 때문에 침 효과라고 단정하기 힘들지만 동일한 조건에서 당뇨병과 부인병에 효과가 있었다. 호침으로 10~15회 시술을 기본(한 달간)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춘곤증 vs 만성피로 vs 만성피로 증후군
봄철은 겨울 동안 낮아져 있던 인체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에너지 소비량이 크게 증가한다.
밤의 길이가 짧아져 잠자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되고, 기온이 높아져 근육들이 이완된다. 더구나 봄에는 취업, 인사이동 등으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자주 나타난다. 이처럼 봄철 계절변화에 신체 리듬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이러한 증상들을 봄철 피로증후군 또는 춘곤증이라 한다.
그러나 피로한 기운이 쉬 가시지 않거나 예년에 비해 유난히 증세가 심할 때는 당뇨병, 간염, 결핵 등의 만성질환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피로를 유발할 만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이 없는데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극심한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이 밖에 춘곤증을 이기려면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해야한다. 냉이, 쑥, 두릅, 씀바귀 등 봄철 채소들과 콩, 두부, 견과류 및 현미밥, 미역, 파래, 김 등의 해조류, 생선 등을 골고루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냉이는 간 기능을 강화시키므로 봄을 타는 증상을 예방한다. 콜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간장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냉이를 제철에 많이 사다가 잘 다듬은 후 말려서 보관했다가 피로할 때마다 차처럼 끓여 마셔도 좋다. 쑥은 식욕 증진, 소화 촉진 외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다. 춘곤증은 병이 아니라 자연의 리듬에 순응하려는 인체의 조절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생리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당뇨, 간 질환, 빈혈 및 영양 결핍성 질환이 증상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다.
<부산 복신당한의원 전세유 원장>
복신당한의원 전세유 원장 www.boks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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